플로리다 주지사선거, 민주당 길럼후보 표결 승복 선언
"선거전 종료, 공화 후보에 당선 축하"
【AP/뉴시스】플로리다주지사 후보로 나선 민주당의 앤드류 길럼후보(왼쪽)과 공화당 후보 론 디샌티스(오른쪽). 길럼은 17일 재검표 결과가 나오기 직전에 패배를 인정하고 선거운동 종료를 선언한 뒤 디샌티스에게 당선축하 인사를 했다.
길럼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서 디샌티스에게 축하를 했다. 길럼은 이미 투표일 날 밤에 디샌티스에게 패배를 인정했지만, 개표가 진행되면서 두 후보의 득표차가 좁혀지자 이를 철회한 바 있다.
이번 플로리다주의 선거 결과는 법적으로 재검표가 필요한 것으로 선언되었지만, 전산기계로 재검표를 실시한 결과 일단 디샌티스가 길럼보다 3만여표를 더 얻은 것이 사실로 확인되었다.
현 탤러해시 시장인 길럼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아직은 밝히지 않고 " 계속 관심을 갖겠다"고 짤막하게 대답했다. 하지만 앞으로도 정치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라며 " 플로리다를 얻기 위한 싸움은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길럼의 선거전 종료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길럼은 앞으로도 강력한 민주당의 투사일 것"이라며 " 앞으로도 중시해야할 세력"이라고 밝힌지 불과 몇 시간만에 나왔다.
한편 남플로리다의 한 선거관리위원은 이 곳에서 2000장 이상의 투표지를 잘못 분류했다며 오류를 시인했다. '사우스 플로리다 선 -센티넬'지는 17일 브로워드 카운티의 선거감독관 브렌다 스나입스가 2040장의 투표를 잘못 분류해 보냈다고 시인하는 동영상을 신문사 인터넷 페이지에 게재했다.
스나입스는 그 투표지들이 아직도 선관위 사무실에 있다고 강력히 주장했었다. 이 곳 선관위는 선거와 투표 재검표 과정에서도 이 외에 여러가지 문제로 이미 여론의 집중포화를 당하고 있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상원의원 선거등 2 가지 선거가 개표 이후 수작업으로 재검표를 실시하는 어려움에 처했다.
800만명 이상의 유권자를 가진 플로리다주에서는 현 주지사 릭 스코트가 민주당의 빌 넬슨 현 상원의원을 1만2600여표나 앞서는 전산개표 결과가 나오자, 주 정부 관리들이 이에 대해 수작업으로 재검표를 실시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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