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임은수, 생애 첫 시니어 그랑프리 메달 획득…5차 대회 동메달

등록 2018.11.18 08:15:32수정 2018.11.18 08:18:0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시니어 그랑프리 여자 싱글에서 김연아 이후 9년 만에 메달

【모스크바(러시아)=AP/뉴시스】한국 임은수가 17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ISU 2018~2019 시즌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로스텔레콤 컵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이날 임은수는 쇼트프로그램 점수 57.76점과 합친 총점 185.67점을 받아 최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8.11.18.

【모스크바(러시아)=AP/뉴시스】한국 임은수가 17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ISU 2018~2019 시즌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로스텔레콤 컵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이날 임은수는 쇼트프로그램 점수 57.76점과 합친 총점 185.67점을 받아 최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8.11.18.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임은수(15·한강중)가 생애 첫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메달을 품에 안았다.

임은수는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8~2019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7.91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57.76점)과 합해 총 185.67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쇼트프로그램에서 6위에 그쳤던 임은수는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5.57점, 예술점수(PCS) 62.34점을 얻어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임은수의 프리스케이팅 점수는 지난주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세운 자신의 ISU 공인 프리스케이팅 종전 최고점(126.53점)보다 1.38점 많다.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여자 싱글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딴 것은 2009~2010시즌 그랑프리 2개 대회와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모두 금메달을 딴 김연아 이후 9년 만이다.

앞서 남자 싱글의 차준환(17·휘문고)이 그랑프리 2, 3차 대회에서 2개 대회 연속 동메달을 일구며 김연아 이후 끊겼던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 메달 명맥을 이었다.

올 시즌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을 치른 임은수는 첫 출전에서 6위에 머물렀으나 일주일 만에 러시아로 이동해 대회를 치르는 강행군 속에서도 생애 첫 그랑프리 메달을 일궜다.

출발이 좋았다. 임은수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10점)를 깔끔하게 소화해 수행점수(GOE)를 1.52점이나 따냈다.

이어진 트리플 루프(기본점 4.90점), 트리플 살코(기본점 4.30점) 단독 점프도 무난하게 소화해 각각 GOE 1.40점, 0.61점을 얻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한 임은수는 코레오 시퀀스로 연기를 이어갔다.

이어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려던 임은수는 트리플 러츠(기본점 5.90점) 단독 점프로만 처리했다. 그러나 가산점 구간의 더블 악셀에 더블 토루프, 더블 루프를 붙여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6.93점)로 시도, 무난하게 성공했다.

【모스크바(러시아)=AP/뉴시스】한국 임은수가 17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ISU 2018~2019 시즌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로스텔레콤 컵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이날 임은수는 쇼트프로그램 점수 57.76점과 합친 총점 185.67점을 받아 최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8.11.18.

【모스크바(러시아)=AP/뉴시스】한국 임은수가 17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ISU 2018~2019 시즌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로스텔레콤 컵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이날 임은수는 쇼트프로그램 점수 57.76점과 합친 총점 185.67점을 받아 최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8.11.18.

임은수는 트리플 플립(기본점 4.38점)에서는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아 GOE 0.57점이 깎였지만, 더블 악셀 단독 점프(기본점 3.63점)는 깔끔하게 뛰었다.

임은수는 레이백 스핀(레벨3)과 스텝 시퀀스(레벨3),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여자 싱글에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알리나 자기토바(러시아)가 222.95점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러시아의 소피아 사모두로바가 198.01점으로 은메달을 땄다.

남자 싱글에서는 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하뉴 유즈루(일본)가 278.42점을 얻어 금메달을 땄다.

쇼트프로그램에서 110.53점을 받아 압도적인 1위에 오른 하뉴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67.89점을 획득, 1위를 유지했다.

하뉴는 쿼드러플 살코(기본점 9.70점), 쿼드러플 토루프(기본점 9.50점) 단독 점프를 깔끔하게 소화했으나 연기 후반부에 배치한 쿼드러플 토루프-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는 등 다소 난조를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임은수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첫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이었다. 2주 연속 출전을 하게 돼 체력적으로 조금 어려움을 느꼈다"며 "쇼트프로그램에서 너무 아쉬웠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이겨내려고 노력해 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 정말 기쁘고, 앞으로 남은 시즌에서도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를 마친 임은수는 오는 20일 전지훈련지인 미국 로스엔젤레스로 돌아가 훈련을 이어간다. 임은수는 12월 예정된 회장배 랭킹대회 출전을 앞두고 다음달 초 귀국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