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인터뷰]'성난황소' 마동석 "오래 못 할 액션, 할 수 있을 때 더"
마동석
배우 마동석(47)은 2018년 영화계에서 '다작왕'으로 손꼽히는 것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올해 주연으로 참여한 영화만 5편이다. '챔피언'(감독 김용완·5월1일 개봉), '신과함께-인과연'(감독 김용화·8월1일 개봉), '원더풀 고스트'(감독 조원희·9월26일 개봉), '동네사람들'(감독 임진순·11월7일 개봉)' 등에 출연하며 쉼 없는 행보를 이어왔다.
"타율이 안 좋다. 반 정도는 흥행하고, 반 정도는 안 된 것 같다. 타율을 좀 더 높여야 할 것 같다. 흥행이 부진한 것은 마음이 아프지만, 치열하게 임했다. 모든 작품을 열심히 해 후회하지 않는다."
마동석의 절치부심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를 펼치며 통쾌함을 안긴다. 그의 맨주먹 액션이 관전 포인트다.
마동석은 "나는 청룽(성룡)과 같은 액션을 하지 못한다"면서도 "하지만 그는 액션 영화를 찍다가 다쳐도 무모해 보일 정도로 다시 찍는다. 나도 그런 것 같다. 연기 하나만 볼 때는 진이 빠지고 뼈를 깎는 것 같은 느낌인데, 액션 영화를 할 때는 생산적인 느낌이다. 그래서 계속 액션 영화를 할 수 있지 않나 싶다"고 짚었다.
경찰에 신고하지만, 아내 행방은 묘연하기만 하다. 기태는 지수를 납치한 대가로 거액의 돈을 주겠다고 제안한다. 이에 화가 난 동철은 지수를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자신의 배역에 관해 "지금 찾아야 할 사람(아내)이 있는데, 그것을 가로막는 것은 뭐든지 뚫겠다는 마음을 가진 인물이다"고 소개했다.
2005년 영화 '천군'으로 데뷔했다.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인사동 스캔들'(2009) '반창꼬'(2012) '이웃사람'(2012) '군도:민란의 시대'(2014) '악의 연대기'(2015) 등에 출연했다. 출세작인 '부산행'(2016)과 '신과함께-인과 연', 특별출연한 '베테랑'(2015)과 '신과함께-죄와 벌'(2017) 등이 '1000만 영화'로 등극했다. 윤계상(40)과 호흡을 맞춘 청소년관람 불가 등급 영화 '범죄도시'(2017)로 약 688만 명을 모아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했다.
마동석은 "'행인7'부터 영화를 시작했다"며 "대단한 사람도 아닌데, 운 좋게 영화가 잘 돼 기회를 잡게 됐다"고 자세를 낮췄다.
"연기 생활이 마라톤과 같다고 생각한다. 한 구간씩 분석하고 발전해 나가려고 한다. 꿈이 하나 있다. 우리말이 나오는 한국 영화가 외국 박스오피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한다. 꼭 내가 아니어도 된다. 다른 사람이라도 해주면 좋겠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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