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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영 김,美하원선거서 민주당 후보에 역전패 확정

등록 2018.11.18 12: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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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反이민정책 영향 미친 듯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진 6일 밤(현지시간) 연방하원 캘리포니아주 39지구에서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던 영 김 후보(공화)의 당선 여부가 선거가 끝난지 닷새가 지난 11일까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2400여표 차이로 박빙의 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우편투표 둥 미개표분이 아직 2만~3만표 가량 남아 있기 때문이다. <사진출처=폭스뉴스 캡처> 2018.11.11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진 6일 밤(현지시간) 연방하원 캘리포니아주 39지구에서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던 영 김 후보(공화)의 당선 여부가 선거가 끝난지 닷새가 지난 11일까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2400여표 차이로 박빙의 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우편투표 둥 미개표분이 아직 2만~3만표 가량 남아 있기 때문이다. <사진출처=폭스뉴스 캡처> 2018.11.11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공화당 소속으로 미국 연방하원 입성이 점쳐졌던 한국계 미국인 영 김이 결국 민주당 후보인 길 시스네로스에게 역전패했다.

AP는 17일(현지시간) "시스네로스가 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 의석싸움에서 영 김을 이겼다"고 보도했다.

영 김은 당초 중간선거 개표 초반 시스네로스를 8.5%p가량 앞지르며 당선을 확정짓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개표 막바지로 갈수록 두 후보 간 득표차는 줄었고, 지난 16일 결국 시스네로스가 941표차로 영 김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영 김에게 역전패를 안겨준 캘리포니아주 39구선거구는 아시아계와 라틴계 인구 비중이 3분의 2에 달한다. 이 때문에 영 김은 중간선거 기간 반(反)이민 공세에 불을 붙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를 둬 왔다.

AP는 그러나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았다"며 "민주당은 선전에서 영 김을 '트럼프의 의제를 열성적으로 수행하려 하는 부하직원'으로 묘사했다"고 지적했다.

영 김은 지난 1975년 한국에서 이주한 이민자로, 역시 공화당 소속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과 이 지역에서 20여년간 함께 일하다 선거구를 물려받았다. 로이스는 미국 연방하원 내 대표적인 친한파 정치인이었다.

한편 캘리포니아 39선거구에서 영 김이 패배하면서 한때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던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선거구 4곳(캘리포니아주 45·48·49선거구)이 민주당에 넘어가게 됐다.

AP는 "시스네로스의 승리는 로스앤젤레스 대도시의 광범위한 지역 하원을 민주당이 주도하도록 하는 엄청난 정치적 재편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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