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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종축장' 함평 이전여부 23일 결정…단독 응모했지만 '걸림돌'도

등록 2018.11.18 13: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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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서면통과, 21일 현지실사, 22일 프레젠테이션

장점 다수, 연구인력 수도권 멀어져 꺼리는 분위기 감지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성환 종축장)의 전남 함평 유치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낙연 전남지사 시절( 현 총리)부터 축산자원개발부 함평 이전을 추진했던 도는 최근 단독 응모를 해 1사 서면 심사를 통과 했다.

 앞으로 21일 현장실사와 22일 프레젠테이션, 23일 최종 이전여부가 발표된다.

 종축장 예정부지는 함평군 신광면 송사리 일대 612만㎡로 전남도는 이미 이 전 지사와 함께 자리를 잡았다.

 전남도는 그동안 지난 1934년 이후 전국 육지부에서 유일하게 구제역 청정 지역을 유지한다는 점,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조사료 재배 최적지 등 가축 사육에 적합한 지리적 조건을 갖춘 점, 동물복지형 녹색축산을 추진하는 점 등을 무기로 유치 당위성들 설파했다.
 
 더욱이 현재 경쟁 지자체가 없고 천안 부지 418만7000㎡보다 종축장 부지가 넓다는 점도 유치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다만, 가장 큰 걸림돌은 150명 정도 되는 연구 인력이 수도권과 가까운 천안에서 함평으로 내려오는 것에 대해 꺼리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전남도가 그동안 조심스런 행보를 보이면서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160만평 이상의 예정부지를 확보해야 하는데 다른 지자체가 업두를 못내다 보니 단독 응모를 하겠다"면서 "현재로선 유치에 순항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축산자원개발부는 국가단위 가축 개량 총괄과 돼지, 젖소, 초지 관련 연구를 수행한다. 180여 명이 현재 근무하고 있다. 유치가 결정되면 종축용 젖소 300마리와 돼지 1000마리도 함께 둥지를 옮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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