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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연료전지' 추가…안정적 '미래형 독립전력망' 개발

등록 2018.11.18 13: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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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MG대비 에너지자립율·효율성 크게 높여

【나주=뉴시스】 = 사진은 광주전남공동(나주)혁신도시에 자리잡은 한국전력 신사옥 전경. 2018.11.18 (사진=뉴시스DB)

【나주=뉴시스】 = 사진은 광주전남공동(나주)혁신도시에 자리잡은 한국전력 신사옥 전경. 2018.11.18 (사진=뉴시스DB)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한국전력이 외부에서 전력을 끌어오지 않고도 소규모 지역의 에너지 자급자족을 실현 할 수 있는 독립형 전력망 개발에 나섰다.

한전은 기존 마이크로그리드(MG·독립 분산형 전원시스템)에 에너지솔루션과 블록체인 등의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개방형 에너지 커뮤니티를 개발하기 위한 'KEPCO Open MG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MG는 소규모 태양광·풍력·에너지저장장치(ESS)에만 의존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어려움이 따랐다.

하지만 한전이 이번에 개발하는 'KEPCO Open MG'에는 '연료전지' 등이 발전원으로 새롭게 추가돼 신재생만으로도 에너지자립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새로 적용되는 'P2G(Power to Gas) 기술'은 남는 전력을 수소(Hydrogen)로 전환해 저장하고, 필요할 때 연료전지 등을 통해 다시 전기에너지로 전환 시키게 된다.

이 기술은 기존 MG보다 에너지자립율과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고,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다가오는 수소 경제사회에서 미래 경제의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과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KEPCO Open MG'는 국제표준기술 적용으로 MG간 연결이 손 쉬어 전기거래 활성화와 병목현상 해소로 신재생에너지 '전력계통 안정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전은 'KEPCO Open MG' 개발을 더욱 본격화해 국내 최초로 메가와트(MW) 규모의 에너지자립형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력그룹사, 제조사, MG기술보유업체 등과 함께 실증과 사업화를 추진 중이며, 올해 안에 실증 대상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에너지산업의 미래를 움직이는 3대 트렌드는 탈탄소화(Decarbonnization), 분산화(Decentralization), 디지털화(Digitalization)"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전은 신재생발전과 에너지효율화 사업의 속도를 높이고 에너지전환과 디지털변환을 이끄는 에너지플랫폼 공급자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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