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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오사카에서 제주 4.3 희생자 위령비 제막식 열려

등록 2018.11.18 14: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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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에 희생자 유가족 많이 거주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주 4.3 항쟁 70주년 광화문 국민문화제에서 시민들이 조형물에 꽃을 붙이고 있다. 2018.04.07.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주 4.3 항쟁 70주년 광화문 국민문화제에서 시민들이 조형물에 꽃을 붙이고 있다. 2018.04.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제주 4.3 사건의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위령비가 일본 오사카시에 세워졌다.

요미우리 신문은 18일 오후 1시 30분 오사카시 텐노 지역에 있는 통국사 경내에서 1948년 제주도민 약 3만명이 희생된 4.3사건 위령비 제막식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4.3사건 희생자 유족들이 상당수 거주하고 있는 오사카에서는 수년전부터 위령제가 열려왔지만, 위령비가 건립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오사카는 제주와 인연이 깊다. 일제 강점기 때 많은 제주도민들이 일자리를 찾아 오사카에 왔다가  해방이 되자 일부는 다시 제주로 돌아갔던 것.  4.3 사건 전후에도 제주도민들 중 일부가 밀항해 오사카로 피신해왔다.

위령비는 모금액으로 건립됐다. 지난 2월 유족들을 중심으로 모금활동이 시작된 후 한국과 일본의 개인 및 단체들이 함께 참여해 목표액을 초과한 500만엔(약 5000만원)을 모으는데 성공한 것. 

비는 3.6m 높이로, '제주 4.3 희생자 위령비' 란 글자가 한문으로 새겨져 있다. 그 아래에는 유족들이 고향 제주도와의 연결을 느낄 수 있도록 4.3사건 발생 당시 제주도에 있었던 178개 마을을 상징하는 제주 돌 178개가 놓여 있다.

위령비 건립 계획을 이끌어온 오광현씨는 요미우리에 "위령비가 평화로운 사회를 만드는 초석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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