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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방정부 셧다운하기 아주 좋은 때" 또 위협

등록 2018.11.18 16: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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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배치 군인들, 필요할 때까지 계속 주둔"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일정을 수행하기 위해 백악관을 떠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살해를 지시했다는 CIA 결과 발표에 대해 묻는 기자들을 향해 그는 "아직 보고 받은 바가 없다"며 "전용기에서 CIA와 폼페이오 장관 등과 대화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08.11.17.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일정을 수행하기 위해 백악관을 떠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08.11.17.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가 국경장벽 건설비용 50억 달러를 승인하지 않을 경우 다음 날 연방정부의 기능을 일부 멈추는 셧다운을 강행할 수있다고 또다시 위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현장을 방문해서 기자들에게 "셧다운 하기 아주 좋은 때인 듯하다. (하지만 셧다운이) 필요하게 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면 민주당이 의식을 찾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 현재 멕시코와의 접경지대에 배치된 약 5900명의 군인들이 "필요한 기간만큼 주둔할 것"이라고 밝혀, 당초 12월 15일로 정해진 주둔기한이 연장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의 2019회계연도 첫 임시 예산안의 효력은 오는 12월 7일 밤 12시로 만료된다. 이전까지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않으면 국경 수비 업무를 맡고 있는 국토안보부는 물론 국경수비대 등 관련 정부기관들이 문을 닫게 된다.

 3218㎞에 달하는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에 장벽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200억 달러가 넘는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에 최소 50억 달러 예산을 확보해 줄 것을 의회에 요청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보수 인터넷 매체인 데일리콜러와의 인터뷰에서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지켜봐야 한다"며 "그러나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 연방정부 폐쇄를 감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과 9월에도 민주당이 국경장벽 건설에 협조하지 않으면 셧다운을 단행하겠다고 위협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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