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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김은영 국장 초기 긴급상황 넘겨···무사 귀환 바라"

등록 2018.11.18 16: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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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무대엔 대통령만 보여···공무원의 노고가 있다는 걸 절감"

"내년 APEC 의제 '사람을 연결하고 미래를 건설'···역시 중심은 사람"

【파푸아뉴기니=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파푸아뉴기니 APEC하우스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8.11.18. pak7130@newsis.com

【파푸아뉴기니=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파푸아뉴기니 APEC하우스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8.11.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5박6일의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자신을 수행하다가 쓰러진 외교부 국장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로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많은 분들이 염려해 주신 덕분에 김은영 국장은 초기 긴급상황을 넘겼다고 한다"며 "며칠 경과를 봐야한다는데 무사귀환을 바라마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외교 무대에 대통령만 보이지만 많은 공무원들의 보이지 않는 노고가 바탕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절감한다"고 덧붙였다.

김 국장은 지난 17일 싱가포르를 떠나 파푸아뉴기니로 이동을 준비하던 중 뇌출혈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현지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고, 문 대통령 양방 주치의인 송인성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남아 치료를 도왔다.

문 대통령은 부족한 인프라 속에서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 파푸아뉴기니에 대해 "회의 준비를 아주 잘 해 줬다"며 "여러 종족의 민속춤을 보여준 갈라만찬도 매우 좋았다"고 평가했다.

APEC 정상회의에 대해선 "세계의 정상들은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세계경제의 지속적이고 포용적인 성장을 위해 공정한 경쟁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며 "디지털 격차를 완화하는 방안도 중요하게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APEC 의제는 'Connecting people, Building the future(사람들을 연결하고, 미래를 건설하자)'"라며 "역시 중심은 사람이다. 우리의 관심과 세계의 관심이 함께 가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파푸아뉴기니는 인류의 원초적인 모습이 남아있는 곳이다, 그만큼 우리에게 낯선 곳"이라며 "그러나 여기에도 아이들과 여성 교육 봉사활동을 하는 수녀님들을 비롯해 적지않은 분들이 한국을 알리고 있었다. 장소의 제약 때문에 그 분들을 제대로 만나보지 못 한 채 떠나게 되어 무척 아쉽다"고 적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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