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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카타르에서 미 특사와 사흘간 회동"

등록 2018.11.18 19:29:54수정 2018.11.18 19: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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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아프가니스탄 특사와 이라크 주재 대사 및 유엔 주재 대사를 지냈던 잘마이 칼리자드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 의해 미국의 새 아프가니스탄정책 특별대표로 임명됐다. <사진 출처 : CNN> 2018.9.5

【서울=뉴시스】아프가니스탄 특사와 이라크 주재 대사 및 유엔 주재 대사를 지냈던 잘마이 칼리자드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 의해 미국의 새 아프가니스탄정책 특별대표로 임명됐다. <사진 출처 : CNN> 2018.9.5

【이슬라마바드(파키스탄)=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아프가니스탄 반군 조직 탈레반이 사흘 동안 해외 정치사무소를 개설한 카타르에서 미국의 잘메이 칼리자드 특사와 만나 대화를 가졌다고 18일 탈레반 소식통이 말했다.

이 미 특사와의 회동에 이전 탈레반 정권의 해라트주 주지사 압둘 카이리크와 및 전 군사 책임자 모하메드 파젤이 참석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소식통이 AP 통신에 말했다.

세 번째 탈레반 소식통은 이 회담에서 탈레반이 미국 측에 내년 초 예정된 아프간의 대통령선거와 독립적 인사가 이끄는 임시 정부의 수립을 연기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 임시정부는 타지크족 출신의 이슬람교 학자인 압둘 시라트가 지도자로 거론되고 있다.

미국의 칼리자드 특사는 6개월 안에 평화 합의안 도출을 원하고 있으나 탈레반은 너무 시일이 촉박하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한다. 칼리자드는 또 휴전을 제안했으나 이 또한 탈레반은 거절했다. 수감자 석방, 탈레반 사무소 개설 및 탈레반 지도자 해외여행 금지 해제도 합의되지 못했다.

탈레반 측의 카이리크와 및 파젤은 2014년 이뤄진 미군 보웨 버그달 상병과 9/11 테러 용의 관타나모 수감자 5명 간의 석방 때 풀려난 탈레반 인사들이다. 이들 다섯 명은 현재 카타르에 체류하면서 평화협상 중재 역을 하고 있다.

 탈레반은 18년 째인 내전 기간 동안 서방 지원의 아프간 정부와 평화 협상하는 것을 거부하고 미국과 직접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칼리자드 미 특사가 협상을 마치고 아프간의 아쉬라프 가니 대통령과 18일 만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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