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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오늘 잇달아 만나 '공전 국회' 정상화 논의

등록 2018.11.19 06: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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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 원내대표·예결위 간사 등 회동

국정조사·예산안조정소위 구성 등 논의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제364회 국회(정기회) 제12차 본회의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불참으로 본회의가 열리지 못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2018.11.15.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제364회 국회(정기회) 제12차 본회의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불참으로 본회의가 열리지 못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여야가 공전 상태인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19일 잇달아 머리를 맞댄다. 다만 입장차가 커 결과물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정례회동을 열고 각을 세우고 있는 각 현안들에 대해 논의한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임명 강행과 예산 심사 도중 경제부총리 인사를 두고 강하게 반발하며 국회 본회의에 불참한 바 있다. 이들은 대통령의 사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해임, 서울교통공사 등 공공기관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보수 야당이 터무니없는 주장과 함께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국정조사의 경우 의혹 실체가 불분명하다며 감사원 감사 결과 이후 결정할 문제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처럼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만큼 이날 회동에서는 격론이 오갈 것으로 보여 회동이 성과 없이 마무리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한다.

이에 앞서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간사들은 오전 9시 회동을 열고 예산안조정소위 구성 문제를 논의한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비교섭단체 1명, 바른미래당 2명으로 구성된 16명 규모를 제안한 바 있다. 민주당에는 7석, 한국당에는 6석이 돌아가는 구조다.

하지만 한국당은 기존 15명에서 늘릴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비교섭단체를 포함하려면 민주당 몫의 줄이라는 것이다. 바른미래당의 경우 비교섭단체보다 많은 의석수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마다 유불리에 따른 입장을 고수하면서 예산안 심사는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한 채 법정 처리 시한을 불과 2주 남짓 남겨둔 상태다. 소위 구성을 서둘러 마무리해야 하는 만큼 이날 회동에서는 타협점을 찾기 위한 논의들이 이어질 전망이다.

예산소위 구성은 원내대표 회동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기자들과 만나 "예결위 현 상황이나 (예산조정소위) 정수 조정은 원내대표 사이에서 결정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안상수 예결위원장도 "우리가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 그쪽에서라도 결론을 내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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