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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일부 치킨값 2000원 올리기로…CEO는 사퇴

등록 2018.11.18 21: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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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일부 치킨값 2000원 올리기로…CEO는 사퇴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치킨 프랜차이즈인 BBQ가 일부 치킨 가격을 1000∼2000원 올리기로 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BBQ는 오는 19일부터 '황금올리브치킨' 등 3종의 치킨제품 가격을 인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황금올리브치킨은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자메이카 통다리 구이'는 1만7500원에서 1만9500원으로 각각 2000원씩 오른다. '써프라이드'는 1만89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1000원 인상된다.

이에 따라 황금올리브치킨의 경우 소비자가격이 1만8000원으로 오르게 됨에 따라 일부 가맹점에서 자율적으로 받고 있는 배달비를 감안할 경우 기본 치킨 메뉴가 2만원에 도달하게 된 셈이다.

앞서 BBQ는 지난해 5∼6월 두 차례 가격 인상을 시도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게 되면서 무산된 적이 있고 이후 1년여 만에 다시 가격 인상을 추진하게 됐다.

다만 이번 가격 인상은 2009년 이래 9년 만의 인상이어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게 BBQ의 설명이다. 특히 최저임금 및 배달대행료, 배댈앱수수료, 임차료, 기타 물가상승 등으로 인해 가맹점들의 지속적인 요청이 있었다는 것이다.

BBQ 관계자는 "가격 인상을 원하는 가맹점주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자사)동행위원회에서 결정된 사실"이라며 "점주를 대상으로 한 올리브 오일과 신선육 등 원자재값 인상은 현재로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BBQ의 윤학종 대표가 지난달 31일자로 사임한 사실이 이날 뒤늦게 알려졌다. 윤 대표는 지난 2월 취임해 윤홍근 BBQ 회장의 동생 윤경주 대표와 함께 경영에 참여해왔다.

윤 대표의 전임인 이성락 전 대표도 지난해 6월 취임한 뒤 가격 인상 논란 속에 3주 만에 사임한 바 있어 윤 대표 역시 여러 악재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사퇴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BBQ 관계자는 "윤 대표는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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