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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러일 평화조약, 영토 자동 이양 아니다"

등록 2018.11.19 02: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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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러일 평화조약, 영토 자동 이양 아니다"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러시아가 일본과의 평화조약 체결을 통해 1956년 소·일 공동선언으로 돌아가는 것이 영토의 자동 이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18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램린궁 대변인은 이날 '로시야-1' 채널의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근 (쿠릴열도) 섬들의 이전 등에 대해 아주 다양한 추측이 일고 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고, 사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14일 싱가포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1956년 소·일 공동선언을 기초로 한 평화조약 교섭을 가속화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소·일 공동선언은 소련이 평화조약 체결 뒤 쿠릴열도 남단 4개 섬 중 2개를 넘겨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베 정부는 평화조약 체결과 쿠릴열도 섬 반환 문제를 연계한 논의에 속도를 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것이 영토의 자동 이양을 의미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절대 아니다"라며 "이는 푸틴 대통령이 이미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일본과의 정상회담 하루 뒤인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소·일 공동선언 내용은 명확하지가 않다. 섬 2개를 인도한다고 돼 있지만 어떤 조건에서 누구에게 주권이 있는지가 언급되지 않았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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