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LG그룹, 서브원 MRO 우선협상대상자에 '어피너티'

등록 2018.11.19 07:55:2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LG, 서브원 우선협상대상자에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너티

지분 50% 매각…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에 선제적 대응

LG그룹, 서브원 MRO 우선협상대상자에 '어피너티'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LG그룹의 비상장 계열사 서브원의 MRO(소모성자재 전략구매관리) 사업 부문을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퀴티파트너스가 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서브원 MRO 사업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어피너티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오는 12월1일 서브원에서 분리, 신설되는 MRO 회사의 지분 50% 이상이다.

앞서 LG는 지난달 31일 서브원을 물적분할해 '서브원'(가칭)을 신설하고 존속회사는 'S&I'(가칭)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분할 후 신설하는 기업은 MRO 사업부문을 맡고, 존속회사는 그 외 인적서비스 제공(건설, 건물관리, 레저) 사업부문을 맡는다고 밝혔다. LG와 어피너티는 연말까지 거래 지분과 금액 등을 협의하고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서는 LG그룹이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대한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계열사 매각에 선제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서브원은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MRO, 기업 자산관리, 건설, 레저 전문기업이지만, 내부 거래 비중이 높았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공정거래법 전부개정안'을 내고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강화했다. 공정위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을 상장·비상장을 막론하고 총수 일가 지분이 20% 이상인 기업과 총수 일가가 20% 이상 지분을 가진 기업이 지분을 50% 넘게 보유한 자회사로 강화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