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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캘리포니아, 핀란드 산림관리 배워야...니니스토 "무슨 소리?"

등록 2018.11.19 10: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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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재현장에 방문해 캘리포니아 주는 핀란드 국민이 어떻게 산림관리를 하고 있는지 배워야 한다고 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핀란드 국민들이 의아해 하고 있다고 AP통신이 19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핀란드 숲 속의 평범한 하루"라는 글과 함께 진공청소기를 들고 낙엽을 모으는 흉내를 내며 트럼프의 발언을 패러디한 한 핀란드 트위터. <사진출처: 트위터> 2018.11.19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재현장에 방문해 캘리포니아 주는 핀란드 국민이 어떻게 산림관리를 하고 있는지 배워야 한다고 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핀란드 국민들이 의아해 하고 있다고 AP통신이 19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핀란드 숲 속의 평범한 하루"라는 글과 함께 진공청소기를 들고 낙엽을 모으는 흉내를 내며 트럼프의 발언을 패러디한 한 핀란드 트위터. <사진출처: 트위터> 2018.11.19


【서울=뉴시스】 이운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상 최악의 산불 피해를 입은 캘리포니아 주가 핀란드 국민이 어떻게 산림관리를 하고 있는지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핀란드 국민들이 의아해 하고 있다고 AP통신이 18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는 지난 17일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 현장에 방문해 “핀란드는 숲 속에 낙엽을 긁어모아 깔끔하게 처리하는 등 필요한 일들을 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핀란드 사람들은 산림화재를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같은 날 핀란드 사울리 니니스토 대통령은 핀란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파리에서 열린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식에서 만나 산림에 대해서 이야기 나눈 것은 사실이지만, 핀란드 사람들이 “숲의 낙엽을 긁어모은다“는 얘기는 어디서 나온 것인지 모르겠다고 의아한 반응을 보였다.

핀란드인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트럼프의 발언을 패러디하는 사진을 올리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핀란드 숲 속의 평범한 하루"라는 글과 함께 진공청소기를 들고 낙엽을 모으는 흉내를 내며 트럼프의 발언을 패러디했다. 이 패러디물은 1만번 이상 리트위트 됐다. 

한편, 화재현장에서 트럼프는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하지만 이번 화재로 지구온난화에 대한 입장에 변화가 있었는지 묻자 “아니다”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캘리포니아 주 역사상 최악의 화재 참사로 기록되고 있는 이번 화재로 현재까지 79명이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6월 미국을 전 세계가 온실가스배출량 감축을 합의했던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시키는 등 기후변화 대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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