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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모든 가전이 움직인다'…AI기술 적용 아파트 '봇물'

등록 2018.11.19 09: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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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시에도 스마트폰으로 조명·가스·가전기기 등 제어

최근에는 음성인식 기술과 접목한 서비스로 영역 확장

"주거 편의성 기대 높아 점차 선호도 높아지는 추세"

【서울=뉴시스】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 조감도.2018.11.19(제공=반도건설)

【서울=뉴시스】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 조감도.2018.11.19(제공=반도건설)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속속 도입 중이다.

ICT(정보통신기술), IoT(사물인터넷)와 같은 첨단기술을 활용해 집 밖에서도 스마트폰 등으로 조명, 가스 등 가정내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별다른 장치 조작 없이도 스마트키만 소지하면 공동현관문이 열리며 엘리베이터를 호출한다.

최근에는 이 같은 첨단기술에 음성 인식 신기술을 접목해 말로 모든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첨단기술의 활용은 이제 분양시장에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1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해 분양한 건설사들은 통신사와의 기술 협약을 통해 다양한 인공지능 아파트를 선보였다.

지난 7월 반도건설이 공급한 '신구포 반도유보라'는 KT와 협약해 선보인 ICT 인공지능 서비스 'KT기자지니 버디' 단말이 제공돼 조명, 난방 등 세대 기기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 호출, 공지사항 조회 등 공용부 기능까지 모두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또 같은달 대우건설이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에 적용한 '인공지능 스마트홈' 서비스는 네이버, LG U플러스와 업무협약을 통해 생겼다. 인공지능 음성인식 스피커를 통해 홈네트워크 시스템은 물론 개별적으로 구매하는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의 가전까지 제어가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주거 편의성을 추구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첨단기술이 접목된 인공지능 아파트의 인기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음성인식 서비스는 누구나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선호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 연말에도 건설사들은 이 같은 첨단기술을 앞세워 분양에 나설 채비다.
 
반도건설은 오는 12월 광주시 남구 월산동에 분양하는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에도 KT 기가지니 서비스를 적용한다. 조명, 빌트인 기기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 호출, 공지사항 조회 등 공용부 기능까지 모두 음성 제어가 가능해진다.

특히 입주자의 음성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지능형 서비스'를 선보인다. 예를 들어 입주민이 복귀하면 목소리를 인식해 자동으로 난방을 켜주고, 잠이 들면 이를 스스로 인지하여 조명을 꺼주는 등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스스로 학습하여 상황에 따라 기기를 자율 제어해주는 서비스이다.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7층, 11개 동, 전용면적 35~84㎡ 총 889가구 규모로, 이 중 623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이달 삼성물산이 경기 부천시 송내1-2구역에 공급하는 재개발 단지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는 음성인식과 얼굴인식 기능을 갖춘 래미안 아이오티(loT)가 적용된다. 홈 패드(IoT Home Pad)를 통해 음성으로 거실조명·가스밸브 제어와 엘리베이터 호출을 할 수 있고, 관리비 금액, 단지 공지 사항 확인, 날씨 검색, 택배 도착 여부도 음성명령이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전용면적 49~114㎡, 총 831가구 규모로 이 중 49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태왕이 분양 중인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메가시티 태왕아너스'는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IoT@home’과 AI스피커를 통해 가전 제품의 제어가 가능하다. 조명, 난방, 가스 등 기존 빌트인 시스템은 물론 IoT 기능을 갖춘 생활가전도 통합으로 제어할 수 있다.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8층, 7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77~117㎡ 아파트 857가구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82실 등 총 939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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