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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비하·막말 도의원' 파문 확산…여성단체·주민 "제명촉구" 가세

등록 2018.11.19 10: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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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도의회에서 최근 불거진 여성비하 발언과 폭언을 둘러싼 파문이 확산된 가운데 16일 오전 피해 여성 의원이 지역구 주민 50여 명이 전남도의회에서 "여성 비하 전남도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은 기자회견 문구. 2018.11.16. (사진=독자 제공) 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도의회에서 최근 불거진 여성비하 발언과 폭언을 둘러싼 파문이 확산된 가운데 16일 오전 피해 여성 의원이 지역구 주민 50여 명이 전남도의회에서 "여성 비하 전남도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은 기자회견 문구. 2018.11.16. (사진=독자 제공)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남도의원의 동료 여성 의원에 대한 여성비하 발언과 폭언을 둘러싼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피해여성의원 지역구 주민에 이어, 광주와 전남·북지역 여성단체들이 나서 해당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고 나서고 있다.

 전남여성복지시설연합회와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전남북제주광주권역,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사)전남여성장애인연대, (사)목포여성의전화, 목포젠더연구소, 목포인권평화연구소, 목포여성문화네트워크, (사)행복누리 등 10여개 여성단체 소속 회원들은 19일 오후 1시 전남도의회 앞에서 여성비하, 막말 등을 한 K의원 제명촉구 기자회견을 갖는다.

 전남도의회에서 오는 20일 K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서가 제출될 예정인 가운데 여성단체들이 해당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K의원은 징계요구서가 제출되면 윤리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장세례나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대표와 백영남 전남여성복지시설연합회 대표, 최선애 목포여성의 전화 공동대표의 지지발언에 이어 문애준 전남여성장애인연대 대표의 회견문 낭독이 이어진다.

 이들은 "여성위원장에게 여성비하와 막말을 하고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장에서 책상위의 명패를 발로 걷어차는 등 폭력을 행사한 K 도의원의 행동을 규탄하며 도의회 윤리위원회에 해당의원 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남도는 성평등지수 4단계 중 하위지역에 속하며 특히 의사결정분야는 16개 지역 중 15번째로 낮다"면서 "이러한 상황에 여성의 입장을 대변하고 대표성을 갖는 여성의원의 안정적인 활동은 여성도민의 인권향상과 성평등한 전남도를 위해 반드시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안지역 주민들 역시 이날 오후 2시 또 여성비하 발언과 관련해 해당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앞서 무안군 서북지역발전협의회 소속 주민 50여 명은 지난 16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성비하, 폭언 등 상식을 저버린 도의원의 퇴출"을 촉구했다.

 앞서 K의원은 지난 7월 의회 개원 이후 수차례 여성위원장인 이혜자 의원에게 여성 비하발언과 폭언 등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행정사무감사장에서도 질문시간을 제한했다는 이유로 막말을 퍼붓고, 여성위원장의 명패와 탁자를 걷어차 물의를 빚었다.

 전남도의회는 해당 의원의 윤리위원회 회부 등 징계절차에 들어갔으며, 민주당 전남도당도 진상조사 결과 사실로 드러날 경우 징계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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