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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APEC기간 시 주석 두차례 만나 진솔한 대화"

등록 2018.11.19 10: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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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과 관계 개선에 관심"

"중국 무역정책 변화해야"

【워싱턴=AP/뉴시스】18일(현지시간)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 모르즈비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피터 오닐 파푸아뉴기니 총리 등 각국 대표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18일(현지시간)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 모르즈비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피터 오닐 파푸아뉴기니 총리 등 각국 대표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중 대립 속에서 파푸아뉴기니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사상 최초로 공동성명을 내지 못한채 막을 내렸지만,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시진핑 국가주석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APEC 정상회담 기간 나는 시 주석과 두 번 만나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미국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관심이 있지만 중국의 무역 정책에는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과 펜스 부통령은 이번 APEC 정상회의 기간 통상 문제는 물론 남중국해,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정책 등에 대해 첨예하게 충돌했다.

펜스 부통령은 "우리는 이미 2500억 달러 (283조 원)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있고 앞으로 그 규모를 두 배로 늘릴 수도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는가 하면, 호주와 협력해 파푸아뉴기니에 군사기지를 건설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특히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로 파트너 국가들을 '부채의 바다'에 빠뜨린다는 비난했다.

반면 시 주석은 미국을 겨냥해 “보호주의와 일방주의에 분명하게 반대하는 깃발을 들어야 한다"면서 "한 나라가 어떤 발전의 길을 걸어갈 것인지는 그 나라 국민의 선택"이라고 역설했다.

미중 대립으로 폐막성명은 21개국 공동성명 대신, 정상회의 의장인 피터 오닐 파푸아뉴기니 총리 명의의 성명으로 대체됐다. APEC 정상회의가 공동성명 채택을 못 한 것은 1993년 첫 회의가 열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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