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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동' 민원인을 막아라…충주시 예방대책 추진

등록 2018.11.19 10: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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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충북 충주시는 민원 접점부서 공무원들의 심리적 불안 해소를 위한 안전망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2일 충주시 연수동사무소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모습.2018.11.19.(사진=CCTV 캡쳐) photo@newsis.com

【충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충북 충주시는 민원 접점부서 공무원들의 심리적 불안 해소를 위한 안전망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2일 충주시 연수동사무소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모습.2018.11.19.(사진=CCTV 캡쳐) [email protected]

【충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충북 충주시가 '난동' 민원인이 잦은 주민센터에 청원경찰을 배치하고 112상황실과 직접 연결되는 비상벨도 설치하기로 했다.

 충주시는 이같은 내용의 '민원 접점 공무원 신변 보호 종합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폭언과 폭행에 무방비로 노출된 공무원 신변 보호를 위한 것으로, 유사 사례가 빈번한 연수동 주민센터에 우선 청원경찰 등을 배치할 방침이다.

 연수동 주민센터에서는 지난 2일 오후 1시께 기초생활수급 중지 통보에 앙심을 품고 찾아온 지모(57)씨가 흉기로 공무원들을 위협하고 자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복부 등을 다친 지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경찰은 그를 특수협박 등 협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씨가 출동한 경찰에 연행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으나 그를 상대했던 공무원들은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시는 전했다.

 이에 따라 시는 단순 민원제기를 넘어선 흉기 난동과 협박, 폭행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연수동 주민센터에 연내에 청원경찰을 배치하기로 했다.

 연수동 주민센터를 포함한 모든 읍면동사무소에 112상황실과 관할 지구대를 직접 연결하는 비상벨을 설치하는 한편 각 사무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CCTV를 증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민원인과 담당 공무원의 간격을 벌릴 수 있도록 상담 탁자를 광폭 탁자로 바꿔 상담 도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8월에는 경북 봉화군에 사는 한 주민이 면사무소에서 총기를 난사해 공무원 2명이 숨지기도 했다"면서 "폭력에서 조금이나마 안전한 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한 조처"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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