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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최고경영자 "첨단산업에 대한 규제 필요"

등록 2018.11.19 10: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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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나 행정부에서 새로운 규제 도입 가능성"

【브뤼셀=AP/뉴시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첨단 산업에 대한 일정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은 쿡 최고경영자가 지난 10월24일 벨기에 브뤼셀 유럽의회에서 열린 데이터 프라이버시 관련 컨퍼런스에 참석해 연설하는 모습. 2018.11.19

【브뤼셀=AP/뉴시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첨단 산업에 대한 일정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은 쿡 최고경영자가 지난 10월24일 벨기에 브뤼셀 유럽의회에서 열린 데이터 프라이버시 관련 컨퍼런스에 참석해 연설하는 모습. 2018.11.19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첨단산업이 생산하는 제품이 유해한 행위에 사용될 수 있다며 관련 산업에 대한 규제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쿡 CEO는 18일(현지시간) HBO를 통해 방영된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반적인 관점에서 말하자면 나는 규제에 대한 열렬한 지지자는 아니다. 나는 자유시장을 강력히 지지한다. 그러나 자유시장이 작동하지 않을 때가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자유시장이 작동하지 않을 때 일정한 규제가 가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쿡은 "미 의회와 행정부가 첨단 산업을 규제할 수 있는 무언가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쿡은 "이것은 프라이버시 대 이익 또는 프라이버시 대 기술 혁신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첨단 산업은 일정한 수준의 규제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이 공화당 대선 캠프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홍보회사 디파이너스를 통해 페이스북에 비판적인 세계적인 투자자 조지 소로스에 대한 음해 정보를 흘렸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유출,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스캔들이 터졌을 때 이를 부인하는 데 급급했다고 폭로했다.

디파이너스의 계열사인 NTK 네트워크는 최근 애플과 구글이 비도덕적인 사업 행위를 했다며 이를 비판하는 수십개의 글을 사이트에 올렸다. NTK 네트워크는 쿡이 프라이버시 문제로 페이스북을 비판한 것은 위선적이라는 내용의 글도 올렸다.

페이스북은 애플을 공격할 목적으로 디파이너스를 지원한 적이 없다며 디파이너스와의 계약을 취소했다.

한편 쿡은 실리콘벨리에 남성 중심의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첨단업계는 다양성을 존중해왔다"며 앞으로 이런 문화가 개선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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