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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1만원 이상 카톡서 '바로' 투자한다

등록 2018.11.19 11: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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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설치 필요 없이 카톡에서 투자 가능..중위험·중수익 상품

알리페이와 글로벌 크로스보더 결제 서비스 내년 출시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카카오페이가 따로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카카오톡으로 1만원부터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20일 선보인다.

류용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19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출범 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통해 카카오페이의 성과와 카카오페의 비전, 사업 방향 등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투자상품은 크라우드펀딩, 증권, 펀드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출시 때는 사용자들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중위험·중수익의 투자 상품부터 제공한다. 카카오페이 내부 전문 심사인력이 금융 투자 상품의 기준을 직접 수립하고, 상품 설계부터 심층 점검까지 관여해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상품만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투자 방법은 카카오톡 더보기→카카오페이→투자를 선택해 다양한 투자 상품을 돌러보고, 예상 세후 수익금을 미리 확인한 뒤 원하는 금액을 투자할 수 있다.

류 대표는 "그동안 좋은 상품은 PB센터에서 1억원 또는 10억원 정도가 돼야 투자할 수 있다"며 "PB 센터에 준하는 좋은 상품을 투자할 수 있도록 한다. 수익률 10% 전후 수익률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카카오페이 투자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카카오페이 플랫폼을 통한 첫 수익 경험, 카카오페이 입장에서는 금융 플랫폼으로 전문성을 확장하는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기술을 기반으로 금융 패러다임을 변화시켜 도전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글로벌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와 함께 환전 없이 카카오페이로 국가의 경계를 넘나드는 글로벌 크로스보더(Cross-Border) 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크로스보더 결제서비스는 카카오페이 사용자가 해외에서 번거로운 환전 과정을 겪을 필요 없이 카카오페이로 결제하고, 반대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들은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이를 위해 QR 코드·바코드를 기반으로 한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는 기획 단계부터 알리페이와의 호환을 고려해 설계했다.

글로벌 결제 서비스는 내년 1분기 일본에서 시작해 중국, 동남아로 확대될 예정이다. 서비스가 실현되면 사용자 편의성 뿐만 아니라 국내 가맹점의 매출 증대와 내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류 대표는 "IT가 금융을 주도하는 테크핀 시대를 이끌며 사용자들의 일상과 금융의 패러다임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지금까지 카카오페이가 '현금 없는', '지갑 없는' 금융을 만들었다면 이제 사용자가 덜 수고로운 금융을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지난 2014년 국내 최초의 간편결제 서비스로 시작됐다. 송금, 멤버십, 청구서, 인증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였으며, 올해는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지난 10월 월간 거래액 2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가입자수는 2500만명, 월간 실 이용자수는 1300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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