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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혜경궁 김씨 관련 "黨·靑은 수사에 영향력 안미쳐"

등록 2018.11.19 11: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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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1.19.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박영주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경찰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가 이른바 '혜경궁 김씨'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 "BH(청와대)나 당이 이 지사에 유리하게 또는 불리하게 경찰 수사에 어떤 영향력을 미치고 있지 않다. 그렇게 비춰지는 것도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기 전까지는 사태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론을 유지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지사에 대한 민주당의 대응 방안을 질문 받고 "당 지도부에서 대변인이 얘기한 수준에서 당의 입장을 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지사가 당에 부담을 준다'는 지적에는 "지금 상황에 대해서는 걱정을 한다"면서도 "당으로서, 공당으로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는 사태를 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출당 고려 여부'에 대해서는 "아까 말한 그대로다"고 말을 아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 지사 징계와 관련해서는 "사법부 판단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며 "검찰이 어떤 점을 근거로 기소하는지 봐야한다"고 했다. '검찰 기소를 기점으로 결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법적 처리 과정에서 필요할 때 논의하겠다"며 "검찰 기소부터 사법부 판단까지 포괄해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그는 '징계 결정 시점이 최소 내년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지적에는 "시점을 정한 것은 아니다. 법적 과정이 시작되는데 검찰 기소내용을 파악해서 다시 논의하겠다"며 "현재로서는 경찰이 어떤 내용으로 유죄 판단을 했는지 언론에서 나온 것 이상으로는 우리도 모른다"고 했다.

이어 "권력 내부 갈등으로 비춰지는 것은 부적절하고 말도 안되는 일이다. 실제 BH(청와대)도 그렇고 여당도 경찰 쪽에서 어떤 언질이 없었다"고 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 지사가 그렇게 말을 한다'는 질의에는 "저도 행정안전위 간사니까 경찰과 얘기할 수 있었을텐데 저한테 경찰에서 어떠한 문의도 없었다"며 "과거 정부 같으면 민정라인에서 귀띔이라도 하고 그랬을텐데 전혀 없었다. 우리도 언론을 보고 알았다"고 했다.

그는 "BH가 아니라 경찰에 대한 불만을 말하는 듯하다"며 "BH나 당이 이 지사에 유리하게 또는 불리하게 경찰 수사에 어떤 영향력을 미치고 있지 않다. 그렇게 비춰지는 것도 부적절하다"고 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당에서 이 지사와 접촉할 예정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까지는 없다"며 "현재로서는 기소 내용을 보는 것이 먼저다. 기소 내용을 보고 판단해야지 안 그러면 우리는 내용을 모르는데 이 지사 말만 들으면 '남들 보기에는 해명하려고 불렀느냐, 봐주려고 불렀느냐'고 이럴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윤리심판원 회부 시점'에 대해서도 "1차적으로 기소 내용을 봐야 한다. 윤리심판원을 가더라도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며 "기소 내용에 스모킹건이 있어서 확실하다. 이것은 재판을 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있으면 (모른다)"고 했다.

이어 "아무튼 상황 변화를 봐야 한다. 추가 증언이 나오거나 물증이 확보 될 수도 있는 것"이라며 "반대로 이 지사 측에서 다른 증거, 증언 나올 수 있다. 그걸 경우 선택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 언론에 나온 것 이상은 알지 못한 상태에서 어떤 결정도 내릴 수 없다"고 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형평 여부에 대해서는 "당사자가 자꾸 부인한다"며 "안 전 지사는 경찰 조사가 아니고 언론보도로 나왔고 본인이 어쨌든 인정한 것이다. 미투(#Me too) 이기 이전에 고위 공직자로서 부적절했고 그걸 본인이 인정했으니까 다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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