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예멘 후티반군 "사우디 주도 동맹군 겨냥 미사일 공격 중단"

등록 2018.11.19 13:3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그리피스 유엔 특사 "연내 평화협상 개최 추진"

【사다=AP/뉴시스】내전을 치르고 있는 예멘에서 11일부터 24시간동안 전략적 요충지인 호데이다 지역을 두고 친정부군과 반군의 전투 격화로 무려 15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 8월13일 예멘 사다에서 사우디 공습으로 숨진 예멘인들의 시신이 담긴 관 앞에 서 있는 소년들. 2018.11.12.

【사다=AP/뉴시스】내전을 치르고 있는 예멘에서 11일부터 24시간동안 전략적 요충지인 호데이다 지역을 두고 친정부군과 반군의 전투 격화로 무려 15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 8월13일 예멘 사다에서 사우디 공습으로 숨진 예멘인들의 시신이 담긴 관 앞에 서 있는 소년들. 2018.11.12.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예멘 후티 반군이 유엔(UN)의 요청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아랍 동맹군을 겨냥한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중단했다고 B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사우디 주도 동맹군이 호데이다에 대한 공격을 잠정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린 뒤 이뤄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호데이다는 예멘의 항구도시로 후티 반군의 주요 거점이다.

유엔은 3년간 지속된 최악의 인도적 위기로 규정된 예멘 내전을 끝내기 위한 대화 재개를 시도하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예멘 내전으로 6660명 이상이 사망하고 약 1만명이 부상했다.

후티 반군 지도자인 무함마드 알리 알 후티는 "사우디 주도 동맹군에 대한 공습 중단은 유엔 특사와의 면담 뒤 결정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알 후티는 "후티 반군은 사우디 주도 동맹군이 평화를 원할 경우 보다 넓은 범위의 휴전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호데이다에 대한 공습을 주도하고 있는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는 유엔의 대화 중재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는 사우디 주도 동맹군의 한 축이다.

마틴 그리피스 예멘 파견 유엔 특사는 올해 말 이전에 유엔이 중재하는 평화협상을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리피스 특사는 지난 16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양측 모두로부터 평화협상에 참여한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 지도부는 지난 9월 열린 평화협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