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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부인과 오목, 집안 되살리다···마당놀이 '춘풍이 온다'

등록 2018.11.19 14: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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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부인과 오목, 집안 되살리다···마당놀이 '춘풍이 온다'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마당놀이의 부활을 알린 국립극장 마당놀이가 돌아온다. 12월6일부터 2019년 1월20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신작 '춘풍이 온다'가 펼쳐진다.

2014년 마당놀이를 심폐소생시킨 국립극장 마당놀이는 관객 16만1304명을 끌어모았다. 신작 '춘풍이 온다'는 '심청이 온다'(2014·2017) '춘향이 온다'(2015) '놀보가 온다'(2016)를 잇는 마당놀이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이다.

풍자와 해학이 풍부한 판소리계 소설 '이춘풍전'이 바탕이다. 기생 추월의 유혹에 넘어가 가산을 몽땅 탕진한 춘풍을 김 씨 부인과 몸종 오목이 구해내 가정을 되살린다는 내용이다. 남편을 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여중호걸의 모습을 특기할 만하다.

이번에는 원작의 김씨 부인을 춘풍의 어머니로, 몸종 오목을 춘풍의 부인으로 설정하는 등 시대에 맞춰 각색했다. 풍류남아 춘풍과 야무지고 당찬 몸종 오목과의 로맨스도 더해진다.

연출 손진책, 연희감독 김성녀, 안무 국수호, 극본 김지일, 각색 배삼식, 지휘 이경섭, 편곡 박천지 등 마당놀이계 스타들이 뭉쳤다.

손 연출은 마당놀이를 "지금, 여기에서 인간다운 삶을 되돌아보는 우리의 연극"이라고 정의했다. "그 어느 때보다 여성의 사회적 인식과 역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시대를 앞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여성의 가치를 조명했던 고전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립창극단의 희극연기 대표주자들이 총출동한다. 허랑방탕한 춘풍 역에는 이광복·김준수, 지혜롭고 당찬 오목 역에는 서정금·조유아가 더블 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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