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뉴시스 소설]클레어 맥펄 '페리맨'·조선희 '아홉 소리나무가 물었다'

등록 2018.11.20 06:17: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뉴시스 소설]클레어 맥펄 '페리맨'·조선희 '아홉 소리나무가 물었다'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페리맨

영국 작가 클레어 맥펄의 장편이다. 괴물·악귀들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표면적으로는 판타지 소설로 분류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러브 스토리다. 생과 사의 신화적인 영역이 작품의 무대다. 죽음을 넘어선 기이하고 신비로운 사랑 이야기다. 참혹한 기차충돌 사고가 발생하고, '딜런'은 황량한 황무지로 빠져나온다. '페리맨'은 딜런을 인도해 황무지를 지나야 하는 임무를 부여받는다. 그에겐 지루한 임무에 지친 심장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딜런이 불가능한 선택을 감행하면서 이야기는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치닫는다. 조영학 옮김, 352쪽, 1만5000원, 더봄
[뉴시스 소설]클레어 맥펄 '페리맨'·조선희 '아홉 소리나무가 물었다'

◇아홉 소리나무가 물었다

조선희 장편소설이다. 인간의 원초적 공포를 자극한다. 고등학교 시절, '나'(박태이)는 친구 '재호'가 학교의 불량 서클인 ‘이빨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다가 죽음에 이르게 되자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한다. 나는 어느 날, 할아버지 서재에서 우연히 읽게 된 기록에서 어떤 소원이든 이루어주는 강력한 존재를 불러내는 놀이를 알게 된다. 친구의 복수를 위해 이 놀이를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아홉 개의 소리나무를 두드려 '그것'을 불러낸다. 그것은 나를 대신해 이빨들에게 끔찍한 복수를 실행하지만, 놀이에 가담한 친구들이 하나둘씩 실종되기 시작한다. 368쪽, 1만3500원, 네오픽션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