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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계 주도 '경남 창업투자회사' 설립된다

등록 2018.11.19 13: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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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창원서 10개 기관·단체 준비위 출범식

자본금 50억원 규모 내년 상반기 등록 목표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에 본사를 둔 지역경제계 주도 '창업투자회사(이하 창투사)'가 내년에 설립될 전망이다.

19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와 경제단체, 금융기관, 대학 등 10개 기관·단체로 구성된 '경남 창투사 설립 준비위원회'가 20일 오후 4시 창원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출범식 및 1차 회의를 개최한다.

준비위 참여 기관·단체 대표는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한철수(창원상의 회장) 회장, 경남벤처기업협회 김선오 회장, 이노비즈경남지회 손태호 회장, BNK경남은행 황윤철 은행장, NH농협은행 경남본부 김석균 본부장,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최상기 센터장, 경남테크노파크 안완기 원장, 창원대학교 최해범 총장,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권영학 청장, 경남도 경제통상국 김기영 국장 등 10명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장 등 준비위 임원 선출과 함께 창투사 자본금 50억원 조달 방법, 추진 일정, 펀드 조성 등 창투사 설립 관련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오는 12월에는 창투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과 함께 중소벤처기업부에 창업투자회사 설립 신청을 하고, 내년 상반기 등록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간 법인 신설, 벤처 투자 등 정부·민간의 창업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왔다.

실제로 지난 2017년도 정부의 벤처투자액 2조3803억원 중 수도권에 75.8%인 1조8030억원이 배정된 반면, 경남은 0.6%인 159억원이 배정되는 데 그쳤고, 지역 창업 기업 등이 투자자와 접촉할 기회가 생겨도 IR 경험 부족 등으로 투자 유치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남에 창투사가 설립되면 지금까지 은행권을 통한 융자 위주에서 자본투자 형태로 기업을 운영할 수 있게 돼 기술력에 비해 자금력이 떨어지는 중소·벤처기업이 자금난을 덜고 경영컨설팅도 손쉽게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통해 기업 경쟁력이 높아져 향후 선순환 창업생태계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영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경남에 창투사가 설립되면 창투사를 통해 정부 공모사업, TIPS, 모태펀드 등 대규모 정부자금 유치가 활성화되어, 지역경제와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업투자회사는 전국에 136개사가 있으며, 이 중 124개사가 서울과 경기도에 집중되어 있다. 경남에는 현재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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