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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일단 '해 넘긴다'

등록 2018.11.19 14: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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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12월 연구용역 발표 후 본격 논의

시내버스.

시내버스.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청주시의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시기가 내년으로 넘어간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8월20일 열린 대중교통활성화추진협의회 1차 회의에서는 지난해 1월 추진을 잠정 보류한 시내버스 준공영제 논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이날 회의에서 앞으로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기본적인 골격과 세부사항, 노선체계 전면 개편 등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을 논의하기로 했으나, 이후 회의는 열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가 다음 달까지 버스 준공영제 도입과 제도적 개선 방안 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토부가 용역 결과에 따른 지침을 발표하는 것을 보고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버스 노선권은 회사에 있다"며 "준공영제 도입으로 시가 노선을 조정할 수 있으면 시민이 요구하는 사항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준공영제 도입은 한범덕 시장의 선거공약이다.

시와 시내버스 업계는 2015년 3월 협약을 통해 2016년 7월까지 준공영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준공영제추진협의회를 구성해 7차례 회의를 했다.

하지만 표준운송원가 산정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지난해 1월 준공영제 도입을 잠정 보류했다.

표준운송원가는 시내버스를 운행할 때 드는 적정 비용이다. 운전기사 인건비와 연료비, 타이어비, 차량 보험료, 정비비용 등 항목별 비용을 따져 정한다.

준공영제 시행으로 버스 한 대당 수익이 표준운송원가보다 적으면 부족한 금액은 시가 지원한다.

준공영제는 버스 운영을 기존 공동 배차에서 운송사업자별 운행노선 담당제로 전환하는 제도다.준공영제 시행은 버스회사 측에서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김재수 우진교통 대표는 지난 15일 4개사 버스회사 노조에서 환승제와 단일요금제 폐지를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이는 준공영제 논의를 좌초할 수 있다"며 준공영제 도입 필요성을 언급했다.

청주지역에는 6개 버스회사에서 436대의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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