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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결 고춧가루 국내산 100% 거짓표시 업체 2곳 적발

등록 2018.11.19 14: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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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관원, 자체 개발 판별방법 통해 업체 단속

 【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은 값싼 중국산 냉동고추와 국내산 건고추를 혼합해 가공한 고춧가루를 '청결 고춧가루 국내산 100%'로 거짓 표시,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급식 식자재업체 등에 부정 유통한 고춧가루 업체 2곳을 적발해 수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북에 위치한 A 고춧가루 가공업체를 운영하는 B(60·여) 씨는 국내산과 중국산 냉동고추를 여러 가지 비율(중국산 30~50%, 국내산 70~50%)로 혼합해 가공한 고춧가루 54t(시가 7억7000만 원 상당)의 원산지를 국내산 100%로 거짓 표시해 학교급식 식자재업체·김치 제조업체 및 인터넷 쇼핑몰 등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다른 경북의 C 고춧가루 가공업체를 운영하는 D(60) 씨는 국내산 건고추 60%와 중국산 냉동고추 40%을 혼합, 가공한 고춧가루 230t(시가 33억 원 상당)의 원산지를 청결 고춧가루 국내산 100%로 거짓 표시해 학교급식 식자재업체·대형 유통업체·김치 제조업체 등에 부정 유통한 혐의다.
 
 이들 업체는 고춧가루의 소비자 육안 식별이 어렵다는 점을 이용, 저가의 중국산 냉동고추와 국내산 건고추를 혼합·가공한 고춧가루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부정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농관원은 직접 개발한 '광학현미경을 이용한 냉동고추의 고춧가루 판별방법'을 통해 이 업체들을 적발했다.

 전남농관원은 이 방법을 통해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유통업체와 김치제조업체 등 56곳을 단속하기도 했다.

 전남농관원은 채소류의 수요가 늘어나는 김장철 등을 맞아 값싼 외국산 배추김치와 김치 원료인 고춧가루·마늘·양파 등 조미채소류에 대한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를 다음달 14일까지 집중 단속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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