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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KT 서동철 감독 "대어급은 아니지만 즐거운 고민하겠다"

등록 2018.11.19 14: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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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9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18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부산KT 서동철 감독이 순위추첨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1.19.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9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18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부산KT 서동철 감독이 순위추첨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1.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부산 KT가 프로농구 2018 국내신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두 시즌 연속으로 최고 신인을 선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KT는 19일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18 KBL 국내신인 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식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두 시즌 연속으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것이다. 지난해 드래프트에서는 1순위로 허훈을 선발했다.

서동철 KT 감독은 예비 프로 선수들에 대해 "당장 와서 팀의 주축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주변의 평가처럼 대어급은 아니라고 보지만 1순위가 나오길 바랐다. 굉장히 기쁘다"며 "우리는 젊은 팀이다. 미래를 보고 젊게 구성하려고 하고 있다. 잘 선택하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 팀은 무한 경쟁이다. 팀워크에 방해되지 않으면서 끈끈하게 할 수 있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아마도 빅3 안에서 선발할 것 같다"고 했다.

전현우(194㎝), 박준영(195.3㎝·이상 고려대), 변준형(185.3㎝·동국대) 등이 상위 순번에서 지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 감독도 전현우, 박준영, 변준형을 빅3로 꼽았다. 그는 "세 선수가 프로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선발 후에 훈련을 시켜보고 전력에 보탬이 되는 시기가 빨라질지 봐야 할 것 같다"며 "오늘부터 즐거운 고민을 하겠다"고 했다.

변준형에 대해선 "운동능력이 좋다. 굉장히 높이 평가한다. 분명히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대학에서 정체됐다는 평가를 듣는 것도 안다. 슈팅력이 미진하지만 다른 부분은 노력 여하에 따라 프로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고려대 감독을 지내며 지도 경험이 있는 박준영에 대해선 "작은 신장이 핸디캡이지만 포스트에서 일대일 능력이 탁월하다. 영리하고 슈팅 능력도 있다"며 "일대일 능력은 프로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국가대표 경험이 있는 슈터 전현우에 대해선 "전형적인 슈터다. 기복이 있지만 좋은 신장을 가졌다. 슈팅 타이밍이 느린 것 같지만 빠르다. 세 선수 모두 포지션별로 경쟁력이 있다"고 했다.

기량뿐 아니라 팀워크를 고려해 인성도 살피겠다고 했다.

서 감독은 "팀워크를 저해하는 성격이라면 고민해야 한다. 지금까지 파악한 것으로는 (세 선수는) 그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어차피 2라운드도 선발해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을 폭넓게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레이드 가능성도 열어뒀다. 타 팀에서 1순위 지명권과 트레이드를 제안할 경우, "정말 생각해보지 않았던 부분이다. 구단과 상의해야 할 문제인 것 같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젊은 팀이기 때문에 누가 오든 팀에 흡수하는 것은 빠를 것이다. 팀 분위기가 좋다"고 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KT는 15경기를 치른 현재 9승6패로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트라이아웃과 선수 지명은 26일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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