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인천교통공사, 정규직 전환자 27명 친인척

등록 2018.11.19 15:22:3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공사 "자체 조사 결과 특혜채용 없어"

인천교통공사 전경(사진=인천시 제공)

인천교통공사 전경(사진=인천시 제공)

【인천=뉴시스】이정용 기자 = 인천시 산하 인천교통공사가 최근 3년간 신규 채용하거나 정규직으로 전환한 27명이 재직자와 친인척 관계인 것으로 밝혀졌다.

공사 측은 자체 조사에서 특혜성 채용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18일 인천시의회 신은호(민·부평1) 의원이 시로부터 제출받은 '신규 채용자·정규직 전환자의 친인척 재직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현재까지 정규직 전환자 8명과 신규 채용자 19명이 공사 재직자와 친·인척 관계로 나타났다.

2016년 7월 공사의 용역회사에 입사해 인천지하철 2호선에서 청소 업무를 맡은 A씨의 남편은 공사 2급 간부로 A씨는 올해 7월 정규직 신분으로 전환됐다.

A씨와 같은 시기에 용역회사에 취업하고 정규직으로 전환된 B씨도 배우자가 공사에 10년째 업무직으로 근무 중이다.

이들과 동일한 절차로 정규직이 된 C씨도 3급 직원과 형제 관계다.

이들 대부분의 정규직 전환자가 2016년 7월 2호선 개통으로 용역회사에 입사했다. 

당시 2호선 역사 청소 업무는 공사가 용역회사에 위탁했다.

올해 신규 채용현황에서도 친인척 관계가 확인됐다.

올 초 공개 채용 과정을 거쳐 9급으로 입사한 D씨는 2호선에서 근무 중인 4급 직원의 아들이다.

7월에 신규 채용된 E씨는 아버지가 인천지하철 1호선에서 2급 간부로 근무하고 있다.

같은 시기 청소직으로 입사한 F씨의 남편은 3급 직원으로 1호선에 배치됐다.

신은호 의원은 "인천교통공사 사례가 우연이라고 보기에 꺼림칙한 부분이 있다"며 "공사가 오해를 받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잘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사 관계자는 "자체 조사 결과 특혜성 채용은 없었다"며 "채용자 27명 모두 정상적인 절차로 채용됐다"고 해명했다.

정부와 인천시는 이달 초 시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친·인척 채용 비리 전수 조사에 돌입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