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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행정사무감사 파행' 도의회에 사과

등록 2018.11.19 18: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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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수원=뉴시스】 이승호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경기도의회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의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행정사무감사 중단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박옥분(민·수원2) 여가교위 위원장에게 전화해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 "조직을 바로 잡아 이런 일이 또 없게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생교육진흥원 행감 중단 사태 6일 만에 이뤄진 사과다.

박 위원장은 이 지사에게 "정상적인 행정이 아니다. 정무 라인 문제도 심각하다"고 지적하면서도 그의 사과를 수용하고 중단한 행감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선재 평생교육진흥원 원장도 이날 오전 박 위원장을 찾아가 "최선을 다해 수감 준비를 했지만, 자료 준비나 답변에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이로 인해 감사가 중지돼 송구스럽다"면서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김희겸 제1 행정부지사도 16일 오전 박 위원장을 만난 데 이어 이날 전화로 재차 사과했다.

앞서 한 원장은 13일 여가교위의 행감에서 박 위원장이 업무 파악이 어느 정도 됐느냐고 묻자 "한 20% 정도 파악했다"고 답해 의원들을 갸우뚱하게 했다. 

또 업무보고용 책자와 행정사무감사 답변서, 진흥원 정관에 적힌 정원이 167명, 177명, 148명으로 달라 부실한 자료 제출이라는 질타도 쏟아졌다. 

당시 김현삼(민·안산7) 의원은 "한 원장이 경력이 전혀 없이 취임했고, 행정의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행정감사를 받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며 정회를 요청했고, 여가교위는 회의 끝에 평생교육진흥원 행감 중지를 선언했다.

비슷한 일이 다른 상임위원회에서 벌어지자, 도의회 절대 다수석을 차지하는 더불어민주당은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지사의 인사 난맥상이 원인"이라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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