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중 외교부 "美의 아태지역 65조원 투자 여부 지켜보겠다"

등록 2018.11.19 18:17:4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중국 대표단의 파푸아뉴기니 장관실 난입설에 "헛소문"

APEC 공동성명 좌절 책임국으로 사실상 미국 지목

중 외교부 "美의 아태지역 65조원 투자 여부 지켜보겠다"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외교부가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 인프라에 대한 지원 약속을 지키는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1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겅솽 대변인은 이날 관련 질문에서 “미국은 지역 인프라에 600억 달러(약 67조6000억원)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어떤 의도로 이런 약속을 했는지 상관없이 해당 지역 발전에 좋은 일”이라면서 “중국은 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또 “미국이 이런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는데 우리는 이런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국제사회는 미국이 약속을 이행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지난 13일 도쿄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담하고 인도 태평양 지역의 인프라 구축에 미일 양국이 최대 7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미국이 600억달러, 일본이 100억 달러를 내놓는다.

중국 대표단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동성명 조율 과정에서 의장국인 파푸아뉴기니 장관실에 난입하려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겅 대변인은 관련 질문을 받고 “당신은 이것이 가능한 일”이냐고 반문하면서 “관련 주장은 달리 속셈 있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헛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파푸아뉴기니 정부 측은 이미 관련 해명을 내놓았고, 중국과 파푸아뉴기니 관계를 악화시키려는 어떤 시도도 성사될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APEC 정상회의 공동성명 채택이 사상 최초 무산된데 대해선 사실상 미국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겅 대변인은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의 순차적이고 필요한 개혁을 찬성하지만, 개혁은 WTO의 핵심가치와 기본 원칙을 지켜야 한다”면서 “개혁 프로세스가 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각국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련국은 섣불리 판단하거나 결론을 내려서는 안되고 개혁 명분으로 보호주의를 시행해서도 안된다”면서 “다른 국가의 근본 이익을 해쳐서도 자신의 생각을 강요해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겅 대변인은 또 미국을 겨냥해 “강압적인 정치나 경제적 패권주의 다수 국가들의 반대를 받게 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APEC 회의에서 많은 회원국, 특히 개발도상국 회원국들은 보호무역주의를 반대하는 입장, 개도국 발전 이익과 공간을 수호할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