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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한일, 과거 지도자 지혜 뒤돌아봐야"

등록 2018.11.19 20: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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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나베 히데오 일한협력위원회 회장대행 면담

"양국관계 미래지향적 발전 위해 적극 노력해달라"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를 예방한 와타나베 히데오 일한 협력위원회 회장대행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18.11.19.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를 예방한 와타나베 히데오 일한 협력위원회 회장대행과 면담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19일 "한국과 일본 사이에는 어려운 문제들이 있지만, 이러한 때일수록 과거 양국 지도자들의 지혜를 뒤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와타나베 히데오(渡辺秀央) 일한협력위원회 회장대행을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나왔던 때가 한일관계가 가장 좋았던 시기로, 이는 김대중 대통령의 놀라운 균형감각과 오부치 총리의 남다른 배려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 결과로 발표된 이 선언에는 한·일이 과거를 직시하고, 양국 간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며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합의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총리는 "한일 양국은 1500년이 넘는 교류와 협력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지금 한일 간에는 풀뿌리 차원에서 견고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일·일한 협력위원회가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가장 오랜 기간 튼튼한 가교이자 통로로서 양국관계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양국관계가 손상되지 않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했다.

한일·일한 협력위원회는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민간 차원의 대화창구 필요성에 따라 1969년에 설립됐으며, 양국 정계·재계·학계 인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와타나베 회장대행은 이에 공감하며 "양국관계에 부침이 있었지만 일한·한일 협력위원회가 연속성 있는 대화와 소통을 중요시해 왔다"며 "국가 간 전통과 역사의 차이에 따른 문제는 사람간의 신뢰로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양국관계에 기여할 젊은 세대를 모집하는 데 노력하고자 하며, 내년 일본에서 개최되는 일한·한일 협력위원회 설립 55주년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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