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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장관 6명 한꺼번에 경질…'피의 물갈이'

등록 2018.11.20 02: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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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그네아 대표, 반대파 대거 교체

【부쿠레슈티(루마니아)=AP/뉴시스】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의 정부청사 앞에서 10일 내각 사퇴를 요구하는 반정부시위를 벌이는 한 여성 시위대원이 진압경찰에 맞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찰이 무력 진압에 나서면서 경찰 30여명을 포함해 455명이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생명이 위험한 사람은 없다고 경찰은 말했다. 2018.8.11

【부쿠레슈티(루마니아)=AP/뉴시스】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의 정부청사 앞에서 10일 내각 사퇴를 요구하는 반정부시위를 벌이는 한 여성 시위대원이 진압경찰에 맞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찰이 무력 진압에 나서면서 경찰 30여명을 포함해 455명이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생명이 위험한 사람은 없다고 경찰은 말했다. 2018.8.11

【부쿠레슈티=AP/뉴시스】이현주 기자 = 루마니아에서 집권당의 권력 다툼으로 장관 6명이 한꺼번에 경질되는 등 피바람이 불고 있다. 

리비우 드라그네아 사회민주당 대표는 19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교통, 경제, 노동, 문화, 개발, 스포츠, 통신부 장관들에 대해 '해고' 투표를 단행했다.

그 결과 친(親)드라그네아파인 리아 올구타 바실레스쿠 노동장관만 살아남아 교통장관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나머지 6명은 모두 해임됐다.

드라그네아 대표는 루마니아에서 사실상 총리 '위에' 있는 정치적 실세다. 2016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지난 6월 선거법 위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아 총리직에 오르지 못했다.

비오리카 던칠러 총리는 이날 내각 교체에 대해 "정부 내에서, 그리고 내년 1월 1일 EU 의장직을 인수할 준비를 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대해 대응해야 한다"고 순응했다.

드라그네아 이전 총리이자 당대표였던 빅토르 폰타는 "새 정부는 무능, 무소신, 부정부패의 결합체"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반(反)드라그네아 인사들인 미하이 피포르 국방장관과 가브리엘라 피레아 부쿠레슈티 시장은 자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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