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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서비스센터 기사들도 노조 설립 추진...삼성 8000명 직접고용 '후폭풍'

등록 2018.11.20 09: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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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급계약 맺은 협력사 일부 기사들 간접고용 구조·처우 개선 요구

130개 서비센터 4000여명 근무...LG전자 "직접고용 계획 현재 없어"

【서울=뉴시스】LG전자 서비스센터. (출처 : LG 베스트샵 공식블로그)

【서울=뉴시스】LG전자 서비스센터. (출처 : LG 베스트샵 공식블로그)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LG전자서비스센터 기사들이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노조 결성 추진에 나섰다.

앞서 삼성전자서비스가 하청 직원 8000여명을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에 나서면서 LG전자서비스 근로자들도 처우 개선 요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수리 등 기타 서비스를 본사에서 직접하지 않고 도급계약을 맺은 협력사에 위탁하고 있다. 전국 130여개 서비스센터에서 4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서비스 협력사 일부 직원들은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의 성과에 자극을 받아 자신들의 간접고용 구조와 처우 개선을 요구하기 위해 한목소리를 낼 창구로 노조 결성에 뜻을 모았다.

LG전자는 삼성과 달리 수원과 대전 등에 있는 아카데미에서 AS관련 집체교육 등이 없어 인근 서비스센터 직원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등 결속력이 낮다. LG전자 서비스 기사들은 과거 2000년대 초반과 2013년께 등에도 노조결성에 나섰지만 흐지부지된 바 있다.

현재 노조 결성에 주도하는 이들은 조직적인 행동 차원이라기 보다는 SNS나 청와대 청원 게시판 등을 통해 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도급계약을 맺은 업체 직원들의 노조 결성 등 사안에 대해서는 관여할 수도 없고, 관여하지도 않는다"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직접고용 계획도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서비스의 경우 삼성의 여러가지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결정했던 것"이라며 "LG 등 다른 기업들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당수의 LG전자 서비스 기사들의 직접 고용 땐 주52시간 근무제 적용 등 되레 임금이 줄어들수도 있고, 현재 처우에 대한 불만도 많이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각 도급업체들을 아우르는 노조를 결성하기 위한 명분을 쌓거나 결집력을 모으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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