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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노조, 구조조정 반발 무기한 철야 농성 돌입

등록 2018.11.20 09: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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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미래에셋대우노조가 사측의 구조조정 계획에 반발해 무기한 철야 농성에 돌입키로 했다.

20일 미래에셋대우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2016년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과 합병 당시 박현주 회장은 250여개 점포수를 가져야 한다며 자신이 경영하는 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고 공언했다"며 "그러나 회사는 단체교섭 중 '지점통폐합'을 통해 30%의 점포를 감축하겠다고 밝히며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점포 통폐합 정책은 본사조직 개편과 슬림화로 질 것이고 저성과자 양성과 원격지 발령, 직무변경 등으로 이어져 결국 비자발적인 퇴사를 유도하며 실질적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것이 '박현수'식 구조조정의 실체"라고 각을 세웠다.

노조는 "합병 후 무리한 차세대 전산오픈 그로 인해 발생한 수많은 오류와 민원, 고스란히 따라오는 반복된 야근에도 무임금과 고객들로부터의 질타 등 모두 우리 노동자들이 감당해야 했다"며 "회사는 2017년 및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단체교섭 중 노동자들에 대한 임금차별안 제시 등 교섭을 파행으로 이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합병 후 2년여가 지난 지금까지 노동조합은 회사와 직원이 함께 상생하는 밑그림을 그리며 회사를 이해하고자 했으나,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남은 것이라곤 회사의 강요와 노동자의 희생 뿐"이라며 "이에 노동조합은 금일 새벽 04시부터 철야농성을 시작으로 투쟁선포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노조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 미래에셋대우 본사 센터원 앞에서 미래에셋대우노동조합 전임간부 및 중앙집행위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각 지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점통폐합 철회 및 임단투승리를 위한 투쟁선포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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