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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소식]하동야생차박물관, 고운 최치원 특별전 등

등록 2018.11.20 09: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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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뉴시스】김윤관 기자 = 경남 하동군 하동야생차박물관은 3층 특별전시실에서 선생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 화개골을 중심으로 선생의 삶을 들여다보는 ‘고운 최치원 특별전’을 마련한다. 2018.11.20. (사진=하동군 제공) kyk@newsis.com

【하동=뉴시스】김윤관 기자 = 경남 하동군 하동야생차박물관은 3층 특별전시실에서 선생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 화개골을 중심으로 선생의 삶을 들여다보는 ‘고운 최치원 특별전’을 마련한다. 2018.11.20. (사진=하동군 제공) [email protected]

【하동=뉴시스】김윤관 기자 = ◇ 하동야생차박물관, 연말까지 고운 최치원 특별전

통일신라시대 대학자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857∼?) 선생의 흔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특별전이 지리산 화개골에서 열린다.

 경남 하동군 하동야생차박물관은 3층 특별전시실에서 선생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 화개골을 중심으로 선생의 삶을 들여다보는 ‘고운 최치원 특별전’을 연말까지 마련한다고 20일 밝혔다.

연말까지 열리는 특별전에는 국보 제47호 쌍계사 진감선사탑비, 세이암, 삼신동 등 선생의 친필 탁본과 최치원 초상화 3점, 딱지본 소설 '최고운전' 등 20여 점이 선보인다.

특히 다른 곳에서는 만나기 힘든 쌍계사 성보박물관 소장 ‘문창후 최선생 진영’과 진감선사탑비가 훼손되기 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목판본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지난 5월 불일폭포 인근에서 발견된 ‘완폭대(翫瀑臺)’ 탁본과 겸재 정선의 ‘하동 불일암폭포’도 함께 나와 의미가 크다.

완폭대는 선생이 불일폭포를 감상하던 곳으로, 최치원이 직접 쓴 글씨라고 전해진다. 조선 후기 선비들의 지리산 유람록에 기록이 남아있지만 1800년대 이후로는 찾지 못하다가 200여 년이 지나 다시 찾아낸 귀중한 유적이다.

한편, 2017년 2월 정식 등록된 하동야생차박물관은 차와 관련된 전문적인 정보와 하동의 지역사를 연구·전시하는 곳으로 다례, 떡차 만들기, 덖음 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겨울 진미 하동 참숭어 본격 출하

노량해협의 거센 물살에서 옛날 왕에게 진상하던 경남 하동 왕의 녹차를 먹고 자란 참숭어 계절이 돌아왔다. 음식은 모름지기 제철에 먹어야 그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참숭어는 회, 회무침, 미역국 등 다채로운 음식으로 맛 볼 수 있고, 조류가 빠른 곳에서 양식돼 육질이 쫄깃하고 담백하며 수온이 10도 이하로 낮아지는 겨울에는 육질이 더욱 단단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특히 녹차사료를 먹고 자란 참숭어는 단백질과 불포화 지방산인 EPA·DHA 등이 전어의 1.5배, 도다리의 8배나 많이 함유돼 성인병 예방에 탁월하다.

녹차사료에 사용되는 녹차 추출물은 참숭어의 체내 면역력을 높이고, 병원성 세균이나 곰팡이 등에 대한 저항력이 뛰어난 것으로도 확인된 바 있다.

하동 왕의 녹차 참숭어는 주로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출하를 하며, 매년 4000t이 생산된다. 이 양은 전국 참숭어 생산량의 약 70%를 해당한다.

하동 왕의 녹차 참숭어 축제는 격년제 시행에 따라 올해는 개최되지 않지만 제철을 맞은 참숭어는 노량대교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금남면 노량리 일원에서 언제든지 맛 볼 수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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