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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캐러밴 소요시 군 '무력개입' 권한 부여

등록 2018.11.20 10: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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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주둔 병력, 이르면 이번 주부터 철수

국경경비대 지원할 신속대응팀은 잔류

【산이시드로=AP/뉴시스】중간선거 기간 미 남부 국경에 배치됐던 미군 병력이 이르면 이번 주부터 철수할 예정이라고 미 언론 폴리티코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6일 산이시드로 국경 항구에 서 있는 국경경비대원. 2018.11.20.

【산이시드로=AP/뉴시스】중간선거 기간 미 남부 국경에 배치됐던 미군 병력이 이르면 이번 주부터 철수할 예정이라고 미 언론 폴리티코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6일 산이시드로 국경 항구에 서 있는 국경경비대원. 2018.11.20.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경에 도달하기 시작한 캐러밴(대규모 불법 이주민 행렬)과 미 관세국경호보청(CBP) 소속 국경경비대가 충돌할 경우에 대비해 국경지대에 주둔한 군 병력의 무력개입 권한을 인정할 것으로 보인다.

CNN은 19일(현지시간) 복수의 국방부 관계자 및 이 내용에 정통한 이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폭력 사태가 발생할 경우 이주민들로부터 CBP 구성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권한을 승인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개입) 임무는 오로지 CBP 구성원 보호 인력에게만 부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행 제도상 군 병력은 CBP 구성원들이 공격을 받더라도 (군의) 자위권 행사가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상황에 개입할 수 없다.

앞서 국토안보부는 자동차도로를 통해 미국으로 진입하려는 이들 일부가 캘리포니아의 합법국경진입점을 급습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무력개입 권한 부여를 추진하는 것도 이같은 경고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폴리티코는 이날 미 육군 중장 제프리 뷰캐넌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미국-멕시코 국경지대 병력이 이르면 이번 주부터 철수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현재 기배치된 병력 중 국경지대 가시철조망 구축 담당 인력을 포함한 일부 병력이 20일부터 철수를 시작한다. 다만 헬리콥터 조종사, 의료진을 비롯해 국경경비대의 국경진입점 관리를 지원할 '신속대응팀'은 남는다.

보도대로 철수가 이뤄질 경우 잔류하는 신속대응팀 등 국경경비대 관련 인력이 무력개입 권한을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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