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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섭 조달청장 "국제기구 조달시장 공략할 것"

등록 2018.11.20 11: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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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해외조달 진출 실적 사상 최대…7억 5000만 달러 예상

수출 전략기업 육성사업 효과 '톡톡'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20일 박춘섭 조달청장이 정부대전청사서 해외조달시장 진출 지원사업의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2018.11.20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20일 박춘섭 조달청장이 정부대전청사서 해외조달시장 진출 지원사업의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2018.11.20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박춘섭 조달청장은 20일 "해외조달시장 진출 지원사업의 성과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박 청장은 정부대전청사 브리핑룸에서 '수출지원사업 성과 중간점검 결과' 발표를 통해 "G-PASS 기업 수가 올해 최초로 500개 사를 넘어서면서 이들의 수출실적이 10월말 기준 전년 동기대비 37% 증가한 6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G-PASS(Government Performance ASSured )은 국내 조달시장에서 기술력, 품질 등이 검증돼 해외조달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선정한 중소·중견업체들로 조달청으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박 청장은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말까지 G-PASS 기업들의 수출실적이 7억5000만달러를 기록,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청장은 "올해 3월 조달시장수출지원TF를 신설해 6조 달러 규모의 해외조달시장을 적극 공략해왔다"며 "올해부터 국제무역센터(ITC)의 192개국 해외 입찰정보를 국내기업에 무료로 제공하고, 조달청이 보증하는 영문실적증명서를 발급하는 등 수출기업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발굴했다"고 신규 수출지원사업을 소개했다.

 박 청장은 "특히 주목할 것은 해외 현지 전문기업과 1:1 연계로 해외사업 수주를 지원하는 수출 전략기업 육성사업이다"며 "지난 7월부터 10개 국내 조달기업을 선발해 추진한 결과 현재 미국, 태국 등 7개국의 현지 기업과 16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프로젝트를 발굴 중이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수출 전략기업육성사업을 시작한 지 몇 달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4개 기업은 호주, 브라질 등에서 수출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 등 이 사업이 해외조달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올해 사업의 프로젝트 발굴이 본격화되고 사업규모도 확대될 예정이어 더욱 많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해외조달 진출사업의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박 청장은 "앞으로는 UN, 다자개발은행, 국제적십자사 등 약 500억 달러 규모의 국제기구 조달시장을 중점 공략대상으로 삼고 지원할 예정"이라며 "국제기구 조달시장은 공정한 경쟁과 안정적인 대금지급 등 장점에도 불구하고 UN조달의 경우 국내기업 수주 비중이 1.08%(27위)에 그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및 국제인구기금(UNFPA) 등 국제기구 조달담당자 초청 설명회를 개최해 국제기구 조달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국제기구 진출기업의 성공사례 공유, UN 입찰제안서 작성 지원 등을 통해 사업 수주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조달청은 수출기업들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수출기업 융자 지원사업 대상에 G-PASS기업을 포함시키고 상호 해외입찰 정보공유 등을 골자로 하는 MOU를 중기부와 체결키로 했으며 외교부와도 협력을 통해 NATO 조달기관을 통한 원조 사업에 우수 조달기업을 추천, 입찰 참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OTRA와 ‘2018 공공조달 수출상담회’ 공동 개최 ▲미국 연방조달기관 GSA와 상호 지식·정보 공유 및 교류 활성화를 위한 기관 간 약정체결 등도 진행키로 했다.
 
박춘섭 청장은 "우리나라는 WTO 정부조달협정(WTO GPA), 다수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으로 약 6조 달러로 추산되는 해외조달시장에 대한 접근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며 "기술력있는 내수 기업들이 넓은 해외조달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사업을 발굴하고 개발해 기업들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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