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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풍진 환자, 2000명 넘어서…작년 21배

등록 2018.11.20 11: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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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명 넘어선 것은 2013년 이후 처음

우리나라 보건 당국 "일본 여행전 백신 접종"

【세종=뉴시스】일본의 풍진 지역별 발생 현황. 2018.10.12.(그래픽 = 질병관리본부 제공)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일본의 풍진 지역별 발생 현황. 2018.10.12.(그래픽 = 질병관리본부 제공)[email protected]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일본에서 올해 들어 발생한 풍진 환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섰다고 20일 NHK가 보도했다. 태아에 치명적일 수 있는 풍진이 급격히 확산하면서 일본 보건 당국은 예방 접종 등을 당부하고 있다.
  
 방송에 따르면 이달 11일까지 일본 전국에서 2032명의 풍진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해동안 발생한 풍진 환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선 것은 풍진이 대유행했던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작년과 비교하면 환자 수는 21배나 증가했다. 

 풍진은 발열과 발진이 주요 증상인 급성 바이러스성 감염 질환이다. 감염 시 증상이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임신 첫 3개월 이내에 감염되면 선천성 기형아가 태어날 위험성이 높아진다.

 특히 올해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바(千葉) 등 일본 수도권 지역에 풍진이 대유행하고 있어 우리나라 보건 당국은 "일본 여행 전에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을 2회 접종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 당국은 이어 "만약 2회 접종을 하지 못했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출국 4~6주 전에는 접종을 한 번 해야한다"며 "면역력이 없는 임신부의 경우는 되도록 일본 여행을 자제할 것"도 당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네모토 다쿠미(根本匠) 일본 후생노동상은 20일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풍진은) 직장에서 감염되는 케이스도 있고, 30~50대 남성 환자가 많다"며 "직원들이 항체 검사나 예방 접종을 위해 의료기관을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지자체를 통해 각 기업에 협력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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