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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광화문연가'도 싱얼롱, 영화 '보헤미안랩소디'처럼

등록 2018.11.20 15: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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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광화문 연가'

뮤지컬 '광화문 연가'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싱얼롱 상영 열풍이 공연계로 번지고 있다.

공연제작사 CJ ENM에 따르면,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광화문 연가'가 '싱얼롱 커튼콜'을 도입한다. 11월28일, 12월5일, 12월12일 커튼콜에 1곡을 추가해 관객들과 배우들이 다 함께 노래를 부르는 행사다. 싱얼롱 가사가 적힌 '리릭 카드'도 제작한다.

'광화문 연가'는 한국 팝 발라드의 개척자로 통하는 작곡가 이영훈(1960~2008)의 곡들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붉은 노을' 등 커튼콜에서 울려퍼지는 곡들을 관객들이 따라부르고 있다. 

노래를 따라하는 싱얼롱은 '보헤미안 랩소디'가 유행시켰다. 소외된 아웃사이더에서 록 밴드 '퀸'의 전설이 된 보컬 프레디 머큐리(1946~1991)를 다룬 영화다.

CGV의 다면 상영시스템관 '스크린X' 위주로 상영되는 '보헤미안 랩소디' 싱얼롱 상영은 실제 콘서트장을 방불케 한다. 관객들은 처음에는 쭈빗거린다. 그러다가 영화 중반에 퀸의 대표곡으로,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르는 '위 윌 록 유'가 흘러나오면 흥얼거림을 시작한다.

드디어 하이라이트인 극의 종반부, 1985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에티오피아 난민 돕기 자선공연 '라이브 에이드' 장면에서 폭발한다. 이런 쾌감 덕분에 'N차 관람'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미국 방송사 ABC뉴스는 이를 흥미롭게 여기며 '보헤미안 랩소디' 한국 흥행성공 소식과 관객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지난달 31일 개봉한 이 영화는 누적관객 300만명을 넘겼다. 19일에는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13일 '완벽한 타인들'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선 데 이어 2번째다.
 
메가박스는 27번째 머큐리 기일인 11월24일을 맞이해 퀸의 노래를 따라부르는 '돌비 애트모스 메모리얼 & 싱얼롱 상영회'를 연다. 당일 고양 스타필드 등 전국 8개 메가박스 MX관에서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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