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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모델 시켜줄게요" 부모 상대 수천만원 가로챈 40대 구속

등록 2018.11.20 11: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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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전담인력 편성해 추가 피해 사례 수집

【제주=뉴시스】제주 서부경찰서. (사진=뉴시스DB)

【제주=뉴시스】제주 서부경찰서. (사진=뉴시스DB)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연예잡지 모델을 시켜주겠다고 속여 학부모 9명에게 대회 촬영비 등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모 모델협회 대회 A(49)씨를 붙잡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7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5회에 걸쳐 어린이 및 주부 모델 선발대회를 개최한 뒤 수상자들에게 잡지와 TV 광고모델을 시켜주겠다고 속여 9명의 학부모에게 약 4000만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연예인을 심사위원으로 섭외하고, 대회주관업체를 대중들에게 공신력 있는 회사처럼 보이게 해 피해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1회당 참가회비 30만원씩을 받은 어린이 모델선발대회와, 참가비 80만원의 주부 대상 모델대회를 연이어 개최해 받은 참가비를 자신의 생활비나 빚을 갚는 데 대부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행사를 개최한 다른 도시에도 이와 유사한 피해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전담인력을 편성, 추가 피해를 확인키로 했다.

박충서 서부서 수사과장은 "어린이 및 주부 모델대회 참여 시에는 주관사와 주최사가 믿을 만한 곳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추가 피해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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