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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장관 "남북 경제협력 韓경제 새로운 성장 동력 될 것"

등록 2018.11.20 12: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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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진전 없이 목표 달성할 수 없어"

"국제사회와 협력…北에 '포용' 보여줘야"

【인천공항=뉴시스】이영환 기자 = 조명균 통일부 장관. 2018.11.13. 20hwan@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이영환 기자 = 조명균 통일부 장관. 2018.11.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0일 "저성장의 구조적 위기에 처해 있는 한국 경제에 남북 경제협력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보아오 아시아포럼 서울회의 2018'에 참석, 오찬 특별연설에서 "북한에는 우수한 인적 자원과 풍부한 자연 자원이 있으며, 특정 분야에서는 기술력도 뛰어나다. 교역과 투자, 협력이 가능한 영역도 매우 넓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이어 "과거 남북경협 사례와 여러 연구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남북 협력을 통해 한국 경제가 얻는 소득 효과는 투자 비용을 훨씬 상회한다"며 "남북 간 연결을 통해 동북아 차원으로 경제협력이 확장되면 이러한 효과는 한층 더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또한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의 접점에 위치한 한반도가 하나로 이어지게 되면 주변국 모두에 다양한 경제적 이익이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호혜적인 협력을 통해 평화는 더욱 확고하게 뿌리내리고 아시아 나라들 간의 연계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장관은 그러면서도 "비핵화의 진전이 없이는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며 "한국 정부는 남북 대화를 할 때마다 북한 측에 이러한 점을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더불어 "한국 정부는 완전한 비핵화의 목표를 확고하게 견지하면서 국제 제재의 틀을 존중하고 준수하고 있다"며 "비핵화 과정과 남북 경제협력 과정에서도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조 장관은 아울러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더 많은 협력이 요구될 것"이라며 "나와 다른 상대방의 입장과 상황을 이해하고, 차이를 좁혀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어 세계와 함께 성장하는 포용의 미래를 북한에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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