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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투기' 단속에 ETRI 기술 적용

등록 2018.11.20 14: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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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서울 은평구에 시각지능 기술 시범 운영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ETRI 연구진이 시각지능 기술을 이용한 쓰레기 투기 탐지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2018.11.20(사진=ETRI 제공)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ETRI 연구진이 시각지능 기술을 이용한 쓰레기 투기 탐지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2018.11.20(사진=ETRI 제공)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시각지능 기술이 쓰레기 불법투기 지역에 본격 적용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시각지능 딥뷰’(Deep View) 기술을 활용해 도심지역에서 쓰레기 불법투기 행위를 단속한다고 20일 밝혔다.

세종특별자치시와 서울 은평구에 우선 적용되는 이 기술은 사람이 물건을 내려놓거나, 던지거나, 투기하는 행동을 정밀하게 인식하는 기술로 범죄나 사건·사고를 사전에 감지, 범죄예방에도 활용될 수 있다.

ETRI는 이에 앞서 CCTV(폐쇄회로 TV)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시각지능 기술 개발에 나서 딥 러닝 기반의 인식 기술을 활용, 사람 관절의 위치와 사람이 들고 가는 물체를 탐지하고 사람과 물체의 관계를 모델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의 주요 핵심은 사람 관절 포인트를 통해 행동을 인식하는 기능과 사물을 인지하고 추적하는 기능이다.
 
이를 활용하면 쓰레기 더미를 검출하고 투기 시 사람의 관절 포인트와 행동을 인식해 관계를 추적하고 추론할 수 있다. 또 사람과 투기 물건 간 거리를 측정할 수 있고 쓰레기를 던졌는지, 완전히 버렸는지 등의 다양한 쓰레기 투기 행동의 패턴들을 기계학습 방법으로 검출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실제 시험에서 투기자를 적발, ‘찰칵’소리를 나며 "사진이 촬영됐습니다. 투기물을 가져가지 않으면 관련법에 따라 처벌 받게 됩니다"라는 경고 메시지를 성공적으로 보냈다.
 
연구진은 시각지능 기술이 활용되면 쓰레기 투기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향후 추가 기술개발을 통해 상점에서 사용자의 행동 분석, 교량에서의 자살행위 감지, 공장 근로자의 위험 행동 경고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 기술을 세종시, 서울 은평구에 우선 적용, 실증을 통해 기술을 검증한 뒤 영상관제, 영상검색, 패션AI 관련 업체 등에 기술을 이전할 예정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 기술이 확대되면 ICT를 활용해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은 물론 CCTV관제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은 "ETRI와 행동인식기술 시험 적용 사업을 통해 도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 및 쓰레기무단투기 등 다양한 상황을 신속· 정확히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TRI 한동원 SW콘텐츠연구소장은 "현재 주요 인공지능 관련 논문 등에 해당 기술내용이 접수된 상태이며 SCI급 저널에도 곧 소개될 예정"이라면서 "연구원이 보유중인 다양한 시각 인공지능 기술을 실제 현장에 적용, 국민생활과 밀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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