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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한 전 대법관도 '사법농단' 소환…23일 피의자 신분

등록 2018.11.20 14: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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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스폰서 판사 의혹' 무마 등 개입 혐의

박병대 전 대법관 조사이어 이어 곧장 소환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법원행정처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특별조사단'이 확보한 410개 행정처 문건 가운데 앞서 공개하지 않았던 196개(중복 32건 제외) 문건을 법원 내부와 언론에 공개한 가운데 1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법원 중앙홀에서 열린 '고영한, 김창석, 김신 대법관 퇴임식'에서 고영한 대법관이 퇴임사를 하고 있다. 2018.08.01.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고영한 전 대법관이 지난 8월1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법원 중앙홀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2018.08.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진아 나운채 기자 =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는 23일 고영한 전 대법관을 피의자로 소환한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23일 오전 9시30분에 고 전 대법관을 소환조사한다고 20일 밝혔다. 고 전 대법관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고 전 대법관은 양 전 대법원장이 재임하던 지난 2016년 2월부터 2017년 5월까지 법원행정처장을 지냈다.

고 전 대법관은 지난 2016년 이른바 '부산 스폰서 판사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재판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문모 전 부산고법 부장판사는 자신의 스폰서인 건설업자 정모씨 재판 내용을 유출했고 이를 확인한 법원행정처가 별다른 징계 없이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이다. 이 과정에서 고 전 대법관은 당시 부산고법원장에게 직접 연락해 변론을 재개하고 선고기일을 미루도록 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법외노조 통보처분 사건과 관련해 고용노동부의 재항고 이유서를 대필해줬다는 의혹 등에 연루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이날 검찰은 고 전 대법관의 전임 법원행정처장인 박병대 전 대법관을 전날에 이어 이틀째 소환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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