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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혼술족 증가에 가정간편식 상표 출원 '활발'

등록 2018.11.20 14: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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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최근 5년간 가정간편식 분야 상품별 출원 현황.2018.11.20(사진=특허청 제공)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최근 5년간 가정간편식 분야 상품별 출원 현황.2018.11.20(사진=특허청 제공)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혼밥, 혼술 등 나홀로족에 의한 새로운 소비문화가 등장하면서 '가정간편식' 관련 상표출원도 활발해 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특허청의 최근 5년간 가정간편식 관련 상표출원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545건이던 상표출원이 2014년 1578건, 2015년 2165건, 2016년 2261건, 2017년 2450건 등 해를 거듭할수록 가정간편식 분야 상표 출원이 증가 중이다.

가정간편식은 단순한 조리 과정만 거치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식재료를 가공·조리·포장해 놓은 식품이다.

이 기간 중 상품별 출원현황에서는 샌드위치가 2773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시락밥 1945건, 조리된 밥 1405건, 죽 1112건, 즉석밥 808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즉석밥의 상표출원이 연평균 60%씩 증가세를 보여 지난 2013년 43건에서 지난해에는 285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조리된 피자, 조리된 수프, 냉동면의 경우 2013년에는 1~2건 출원에 불과했으나 2017년에는 각 75건(연평균 147%), 140건(244%), 86건(204%)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출원인 유형별로는 기업이 3737건(55%)으로 3080건을 출원한 개인(45%)보다 많았다. 주요 기업으로는 147건을 출원한 ㈜농심이 1위를, 2위는 141건을 출원한 ㈜파리크라상, 이어 ㈜씨제이(120건), ㈜대상(70건), ㈜에스피씨삼립(64건) 순으로 조사됐다.

가정간편식의 수요 증가 추세를 반영해 출원인수도 매년 증가, 법인은 235개(2013년)에서 364개(2017년)로, 개인은 302명(2013년)에서 459명(2017년)으로 늘어났다.

 내외국인 비율에서는 내국인 출원건수가 총 6291건(92%)으로 외국인 526건(8%)보다 절대적으로 많았다. 이는 식품의 특성상 유통과정의 제약과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식품 개발 등 내국인의 내수시장 점유가 유리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나홀로족(族)을 겨냥한 혼술, 혼밥, 홀로, 혼자 등의 단어가 포함된 상표 출원도 증가해 2013년 17건에서 지난해 45건, 올해도 9월까지 이들 단어가 포함된 상표출원은 38건을 기록했다.

특허청은 혼밥, 혼술 같은 용어는 누구나 널리 사용하는 유행어에 해당하기 때문에 상표로 등록받으려면 해당 용어 외에 다른 상품과 구별될 수 있는 용어나 도형 등을 추가해 출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허청 박양길 상표심사2과장은 "독신주의, 만혼(晩婚), 고령화에 따른 1인가구 증가와 편리함을 추구하는 가치관 변화로 앞으로도 가정간편식 시장에 대한 수요는 확대될 것"이라면서 "시장 확대에 따라 관련 출원도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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