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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혜경궁 김씨' 질문에 "삼바사건이나 관심가져주길"

등록 2018.11.20 15: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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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철도정책 세미나' 참석…취재진 질문세례에 즉답 피해

【수원=뉴시스】최동준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19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으로 출근하며 부인 김혜경 씨의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논란과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지사는 '정치 공세'라고 주장했다. 2018.11.19.  photocdj@newsis.com

【수원=뉴시스】최동준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 2018.11.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한주홍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혜경궁 김씨' 사건 관련 질문세례에"삼성바이오로직스 사건이나 많이 관심가져줬으면 좋겠다. 국민들 삶을 해치는 부정부패에 관심 가져주면 좋겠다"고 동문서답했다.

이 지사는 20일 오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2018 국회 철도정책 세미나'에 참석했다.세미나 장소에 도착한 이 지사에게는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이용자 이른바 '혜경궁 김씨'가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라는 수사결과와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자진탈당 목소리 등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가 쏟아졌다.

이 지사는"트위터 본사에 본인 계정 확인할 의사는 없나" "정치적 수사라는 말 어떻게 생각하나" "민주당 내 탈당 요구 어떻게 생각하나" 등의 질문에 "(기자들이) 철도정책에 관심이 많은가보다" "경기도 철도정책에 각별히 관심을 많이 가져달라. 감사하다" 등의 발언만 남기고 즉답은 피했다.

앞서 트위터 계정 '정의를 위하여'(혜경궁 김씨)는 문재인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난해 친노·친문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이후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해당 계정 주인이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라는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지사는 "경찰이 진실보다 권력을 선택했다" 등 수사결과에 반박하고 나섰다. 야권에서는 이 지사가 권력이라는 단어를 쓰며 무책임한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는 지적과 국민에 사과해야한다는 주장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후 수사나 법적 과정을 지켜봐야한다'는 목소리와 '탈당은 본인이 판단할 문제고 당 분열은 안 된다'는 우려, 당 차원의 조사단을 꾸려야한다는 주장도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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