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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호 전 전북도교육감…구속 후부터 '묵비권 행사' 속내는?

등록 2018.11.20 15: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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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김얼 기자= 9일 전북 전주시 전주지방법원에서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이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8일 검찰은 8년의 도피 생활 끝에 검거된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에게 특가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18.11.09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김얼 기자= 9일 전북 전주시 전주지방법원에서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이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8일 검찰은 8년의 도피 생활 끝에 검거된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에게 특가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뇌물수수' 혐의가 있는 최규호(71) 전 전북도교육감이 구속된 후부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전주지검에 따르면 최 전 교육감은 검거 직후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선 곧바로 인정했지만, 지난 9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부터는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이는 최근 친동생인 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포함해 도피를 도운 조력자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현재 도피 조력자로 의심되는 10여 명에 대해 소환조사를 벌였고, 이 가운데 2~3명은 이미 피의자로 전환된 상태다.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수사팀을 보강했다. 당초 3명이던 인력을 8명으로 늘렸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교육감이 구속 직후부터 입을 다물고 있다"며 "수사가 예상보다 느려지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도주 관련 수사에 대해서는 광범위하고 강도 높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전 교육감은 2007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 측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3차례에 걸쳐 총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이 9홀에서 18홀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교육청 소유였던 자영고 부지를 골프장 측이 매입하는데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교육감은 지난 6일 오후 7시20분께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의 한 식당에서 도주 8년 2개월 만에 검찰 수사관들에 의해 붙잡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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