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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20일 필리핀 국빈방문 시작…반중 감정 고조

등록 2018.11.20 16: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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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결과, 대정부 불신도 높아

【마닐라=AP/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 도착해 영접나온 필리핀 군 관계자와 악수하고 있다 2018.11.20

【마닐라=AP/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 도착해 영접나온 필리핀 군 관계자와 악수하고 있다 2018.11.20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부터 이틀간의 필리핀 방문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필리핀 내 반중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필리핀 스타는 전날 비영리 조사기관 단체인 사회기상대(SWS)가 발표한 여론조사를 인용해 대중국 여론이 악화됐고 정부에 대한 불신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전체 응답자 중 87%는 필리핀은 중국이 불법 점령한 영유권 분쟁 도서에 대한 통제권을 회복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영유권 분쟁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은 89%를 기록했다.

응답자의 71%는 필리핀 당국이 유엔 등 국제기구를 통해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을 적극 해결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84%는 필리핀 정부가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 문제를 방치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응답했다. 이 수치는 지난 6월 조사 때 81%보다 3%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중국에 대한 신뢰도는 -16점으로 ‘나쁜’ 등급으로 평가됐다. 해당 문항은 지난 6월 조사때 -35점으로 '매우 나쁨' 등급으로 평가됐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15~23일 1500명의 필리핀 성인을 상대로 진행됐고, 오차범위는 ±3%이다.

살바도르 파넬로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해당 여론조사 발표시점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조사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시 주석의 방문을 앞두고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시 주석은 강력한 관계 개선 의지를 밝혔다. 

시 주석은 필리틴 스타, 마닐라 블레틴, 데일리트리뷴 19일자 기고문에서 “두테르테 대통령 집권 이후 양국은 대화를 통해 남중국해 문제를 적절히 처리했고, 양국 관계는 이제 비가 그친 뒤 무지개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두테르테 대통령은 중국 언론들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현재 중국과 필리핀 관계는 정점에 도달했으며 만개한 꽃과 같다“고 밝혔다.

한편 시 주석은 20일 오전 11시40분(현지시간) 전용기편으로 마닐라에 도착해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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