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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문화전당 3주년' 전당장 공석 장기화·조직 통합 과제 여전

등록 2018.11.20 16: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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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5일 오전 하늘에서 바라 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18.11.05.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5일 오전 하늘에서 바라 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18.11.05.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문화전당)이 오는 25일 개관 3주년이 되지만 전당장 공석과 조직 일원화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20일 문화전당에 따르면 '전당장 공모'는 지난 1월 5차 공모를 마지막으로 중단돼 현재까지 직무대리 체재로 운영되고 있다.

 당시 문화체육관광부는 5차 공모를 통해 3명의 후보를 압축하고 적격성 여부를 검토했지만 '적격자가 없음' 결론을 내렸다.

 전당장 공석이 장기화 되면서 문화계는 반발했다. 

 지역 문화·예술단체 등은 성명을 통해 "이전 정부와 다를바 없는 모습이며 문화전당의 정상화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고 문화 산업 발전 측면에서 적지 않은 손실이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더욱이 문화전당장 공모는 5차를 끝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어 장기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 문체부는 당시 지역 문화계 반발 등의 이유로 전당장 선임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2개의 조직으로 운영 중인 현 체제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문화전당은 현재 전당을 관리 운영하는 문체부 소속 문화전당조직과 콘텐츠 창·제작 등 수익 창출 업무 등을 위탁받은 아시아문화원으로 나뉘어 있다.

 인력 규모는 문화전당 50여명, 아시아문화원 160여명이다.

 구조는 문화전당이 아시아문화원을 산하기관으로 두고 관리·감독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로인해 사업의 유사 중복으로 인한 예산과 인력 운용의 낭비, 기관 간 갈등 문제는 끊이지 않고 제기되고 있다.

 문화계 관계자는 "문화전당은 국가 예산이 600억여원 가량 투입되는 국립기관임에도 이를 운영할 수장이 없다는 점이 발전을 가로막는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며 "3년이 되도록 문제를 방치하고 있는 것은 현 정부도 전 정부처럼 대책을 마련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직무대리와 이원화 형태가 지속된다면 위상 추락은 물론 국제적 문화교류마저 끊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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